
이 같은 발언은 홍 원내대표가 문 전 대통령에게게 전화로 취임 인사를 하는 가운데 나왔다. 문 전 대통령은 홍 원내대표에게 "당을 잘 추스르고 단합된 힘으로 내년 총선 승리의 기틀을 마련해 국민께 희망을 드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민주당 공보국이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문 전 대통령의 격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내달 11일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문 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건 홍 원내대표는 여러 일정으로 우선 전화로 취임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이른 시일 내에 원내대표단과 함께 양산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비록 당 내 인사와 통화이긴 하지만, 문 전 대통령의 현실 정치에 대한 발언은 갈수록 늘고 있고 노골화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 퇴임후 처음 상경해 '단식'으로 녹색병원에 입원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찾아 윤석열 정부와 싸움을 부추기는 듯한 발언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단식의 진정성이나 결기는 충분히 보였다"며 "국면이 달라진만큼 다른 모습으로 싸우는 게 필요한 시기"라고 했다.
이밖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에 대한 윤 정부의 대응이 "아주 잘못됐다"고 말하는 등 건건이 현직 대통령과 현 정부의 정책에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하면서 "잊혀지겠다"고 했지만, 발언이나 양산 사저 옆에 책방을 내는 등의 일을 볼 때 언행은 정반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기호기자 hkh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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