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올해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집중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내년에는 IT용 수요가 본격적으로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다시 성장 궤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시장조사업체 DSCC(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OLED 패널 매출은 36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13% 수준 감소한 규모다. 출하량 기준으로도 전년보다 5% 수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응용처 기준으로는 스마트폰용 OLED 판매량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지만, 매출은 11%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 TV용과 노트북PC용 등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30%대 감소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OLED 패널 중 스마트폰용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8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내년부터는 태블릿과 모니터, 노트북 등 IT용 OLED 비중이 크게 늘어나게 될 것으로 DSCC는 추론했다. 이에 따라 내년 OLED 패널 매출은 417억 달러로 올해보다 15.7% 증가할 것이라는 게 DSCC 측 설명이다.

특히 애플이 내년 상반기 공개할 태블릿 아이패드 신제품에 OLED 패널을 처음으로 탑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IT용 OLED 수요가 본격 확대되기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DSCC는 내년 태블릿 OLED 패널 매출 증가율이 세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또다른 시장조사업체인 옴디아도 글로벌 태블릿 OLED의 출하량이 올해 5200만대에서 내년 1억320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OLED 패널 시장 규모 및 연평균 성장률 예측치. DSCC 제공
OLED 패널 시장 규모 및 연평균 성장률 예측치. DSC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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