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국가 중 베트남 633명으로 최다...이어 중국 581명, 필리핀 523명
민주 박홍근 "추석 연휴 해외여행객 급증 예상…치안 주의"
전국적으로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지난 8월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탑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코로나19 엔데믹과 함께 해외 관광수요가 폭증하면서, 올해 해외 관광에 나선 한국인 관련 사건·사고 피해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력 범죄 중 64명이 강도 피해를 당했고, 38명이 납치·감금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살인 피해자는 19명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피해자 수(17명)를 넘어섰다.
2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해외에서 물건 분실·절도·교통사고 등 피해를 본 재외국민은 729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피해자 수 5050명과 비교하면 같은 기간 피해자가 44.4%(2244명)이나 급증한 것이다.
재외국민 사건·사고 피해자는 2018년 1만3235명, 2019년 1만6335명이던 것이 코로나19 이후에는 2020년 9113명, 2021년 6498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그러던 것이 해외여행이 재개된 지난해 1만1323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국내외 교류가 본격화돼 올 한해 전체 피해자 수가 전년도보다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상반기 피해자를 유형별로 보면 분실이 247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절도(1220명), 사기(446명), 교통사고(345명), 폭행·상해(277명), 행방불명(207명), 위난 사고(92명) 등이었다.
강력범죄의 경우 강도 피해 64명, 납치·감금 38명이었다. 살인 피해자는 19명으로, 지난해 전체 피해자 17명보다 더 많았다.
피해 발생 국가별로 보면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에서는 베트남이 63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 581명, 필리핀 523명 등이었다.
미주 지역에선 미국 589명, 중남미 181명, 캐나다 143명이 피해를 입었다. 유럽 지역에서는 총 2414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박 의원은 "엿새간 추석 연휴로 해외 여행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치안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민주 박홍근 "추석 연휴 해외여행객 급증 예상…치안 주의"
![전국적으로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지난 8월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탑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https://wimg.dt.co.kr/news/legacy/contents/images/202309/2023092402109919002009[1].jpg)
특히 강력 범죄 중 64명이 강도 피해를 당했고, 38명이 납치·감금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살인 피해자는 19명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피해자 수(17명)를 넘어섰다.
2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해외에서 물건 분실·절도·교통사고 등 피해를 본 재외국민은 729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피해자 수 5050명과 비교하면 같은 기간 피해자가 44.4%(2244명)이나 급증한 것이다.
재외국민 사건·사고 피해자는 2018년 1만3235명, 2019년 1만6335명이던 것이 코로나19 이후에는 2020년 9113명, 2021년 6498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그러던 것이 해외여행이 재개된 지난해 1만1323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국내외 교류가 본격화돼 올 한해 전체 피해자 수가 전년도보다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상반기 피해자를 유형별로 보면 분실이 247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절도(1220명), 사기(446명), 교통사고(345명), 폭행·상해(277명), 행방불명(207명), 위난 사고(92명) 등이었다.
강력범죄의 경우 강도 피해 64명, 납치·감금 38명이었다. 살인 피해자는 19명으로, 지난해 전체 피해자 17명보다 더 많았다.
피해 발생 국가별로 보면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에서는 베트남이 63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 581명, 필리핀 523명 등이었다.
미주 지역에선 미국 589명, 중남미 181명, 캐나다 143명이 피해를 입었다. 유럽 지역에서는 총 2414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박 의원은 "엿새간 추석 연휴로 해외 여행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치안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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