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 편성 당시 삭감했던 R&D(연구개발) 예산을 다시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언론보도에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일부 언론에 보도된 R&D 예산 증액 검토 건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뉴욕 순방에 동행한 최상목 경제수석도 이날 뉴욕 프레스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 드린다"고 했다. 최 수석은 "다만 정부는 R&D 다운 R&D에 대해 예산 지원 등을 확실히 함으로써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는 충분히 하고, 이런 부분에 대한 지원을 게을리 않겠다는 정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 드린다"고 했다.

조선일보는 이날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대폭 삭감한 정부 R&D 예산에서 꼭 필요한 부분을 다시 증액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을 살펴보면 R&D 예산은 올해보다 3조4000억원(13.9%) 줄어든 21조5000억원 편성됐다. 윤 대통령이 올해 6월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연구비 카르텔'을 척결해야 한다는 취지로 지시를 하면서 관련 예산을 삭감한 것이다. 이 때문에 과학기술계에서는 연구여건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대통령실 전경. 김미경기자
대통령실 전경.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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