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숙 에반스 오라클 CIO(최고정보관리책임자)가 1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라클 클라우드월드 2023'에서 한국 기자단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윤선영 기자
"오라클은 클라우드 시장의 후발주자이다 보니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멀티 클라우드 옵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재숙 에반스(사진) 오라클 CIO(최고정보관리책임자)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라클 클라우드월드 2023'에서 한국 기자단과 가진 인터뷰에서 오라클이 지닌 경쟁사들과 차별화 지점을 이같이 밝혔다.
에반스 CIO는 기업들이 클라우드로 전환할지 여부를 고민하는 시기는 이미 지났다고 봤다. 클라우드는 당연히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한다는 것.
오라클은 AWS(아마존웹서비스), MS(마이크로소프트), 구글보다 뒤늦게 클라우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렇다면 기업들이 이미 한발 앞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 중인 경쟁 업체들 대신 오라클을 택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에반스 CIO는 "멀티 클라우드와 같은 선택지를 준다는 점, 늦게 진출했기 때문에 훨씬 탄력성 있고 유연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게 오라클의 이점"이라며 "기업들이 멀티 클라우드를 선호하는 만큼 오라클을 채택하는 곳도 점점 늘어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오라클이 MS(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애저 기반에서 오라클 DB(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라클 DB 앳(@) 애저'를 발표한 것도 그 일환이다.
에반스 CIO는 "MS와 상호 협력을 강화하면서 여러 가능성이 열리고 다양한 적용 사례가 생겨날 것으로 생각한다"며 "네트워크 ID 설정, 사용자 환경 등 서비스 제공 측면에서 보다 최적화된 경험을 줄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반스 CIO는 오라클이 엔터프라이즈용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등 고객사의 워크로드를 이해하고 있는 점도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TCO(총소유비용) 측면에서 어떠한 워크로드를 클라우드로 가져갈 지 결정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며 "OCI(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는 워크로드의 종류뿐 아니라 대기업 등 규모 면에서도 확실한 혜택을 줄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