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달아 수도권의 주택가격 상승폭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이날 한은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설명회를 통해 주택 가격 하락세가 올들어 둔화 흐름을 보이다가 7월 중 상승 전환해 거래량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강남3구를 시작으로 서울 전역을 거쳐 수도권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제 수도권은 전고점 대비 90%까지 회복했다는 분석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과열 조짐까지 나타날 정도다. 앞으로 준공 아파트 물량이 급감하고, 물가 상승으로 분양가가 더 뛸 거란 전망으로 '지금이 제일 쌀 때'라는 집값 바닥론이 퍼지고 있는 탓이다. 여기에 부동산 급락을 막기 위한 정부의 규제 완화까지 가세하면서 수도권 청약 경쟁률 상승과 함께 가격까지 올려놓는 모양새다. 시세보다 비싸도 '완판'되는 상황이 빚어질 정도다.
그러자 빚을 내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달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잔액은 1075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주택 관련 대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가계대출 급증은 주택 가격 상승 심리를 꺾어야만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이를 감안하면 당연히 부동산 과열은 잡아야 한다. 정부는 적절하고 꼼꼼한 규제로 과열에 선제 대응해야 할 것이다. 공급 역시 챙겨야 한다. 꾸준한 주택 공급이야말로 시장 안정의 핵심 과제다. '부동산 안전판'을 만들어야 할 때다. 골든타임을 놓치면 집값 폭등이 재연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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