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3년 7월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7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은 3820조6000억원으로 6월보다 0.7%(25조6000)억원 늘었다.
M2 통화량은 지난 3월(-0.2%)과 4월(-0.4%), 5월(-0.3%)까지 3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6월(0.3%)부터 2개월째 증가했다.
7월 M2 통화량 증가 폭은 지난해 11월(0.9%) 이후 가장 컸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금, 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통상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표현할 때 사용된다.
상품별로 보면 정기예적금(11조8000억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8조4000억원) 등은 증가했다. 반면 은행채가 순상환되면서 금융채는 7조4000억원 감소했다. 금전신탁은 기업의 은행 신탁을 중심으로 1조4000억원 줄었다.
정기예적금은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수신금리 인상 등으로 6월(8조7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커졌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부가가치세 및 재산세 납부를 위한 결제성자금 유입 등의 영향으로 6월(-1조원) 대비 증가 전환했다. 예금은행의 정기예금(12개월) 수신금리는 6월 3.76%에서 7월 3.81%로 상승한 바 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13조원)와 기업(9조9000억원), 기타부문(2조1000억원)이 증가했다. 기타금융기관(-8000억원)은 소폭 감소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는 전월 대비 1.1%(13조2000억원) 늘어난 1188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장기간 연속 감소를 지속한 끝에 14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2% 줄면서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7월 금융기관유동성은 전월 대비 0.7% 늘었다. 광의유동성은 0.1% 증가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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