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한달 판매량 3842대 달해
내수 수요 예상보다 많아 지연

출시한지 반년이 지난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여전히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트랙스 크로스오버. 한국지엠 제공
출시한지 반년이 지난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여전히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트랙스 크로스오버. 한국지엠 제공


한국지엠(GM)이 올해 3월 출시한 쉐보레 브랜드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출시된지 반년이 지났지만 일부 트림은 여전히 최대 1년 이상 대기해야 구매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KG모빌리티가 출시한 준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토레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면, 올해는 그 바통을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이어가고 있다.

13일 쉐보레 판매대리점 등에 따르면 이달 기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LS트림과 LT트림의 출고기간은 최소 1년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고가 트림인 액티브와 RS도 최소 3~4개월 이후 출고가 가능하다고 안내되고 있다. 한국지엠이 판매하는 또다른 차종인 트레일블레이저의 대기 기간이 6주, 이쿼녹스가 2달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인기를 더 실감할 수 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올해 3월 출시된 차량으로, 출시 직후부터 대기 수요가 몰리면서 출고가 지연됐던 차량이었다. 출시된 지 반년이 지난 지금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판매실적 역시 한국지엠의 인기 모델인 트레일블레이저를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 4월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월간 판매량은 3072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같은기간 1042대가 판매된 트레일블레이저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후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5월 3396대, 6월 3842대 등으로 판매실적을 끌어올리다 7월에는 2807대, 8월에는 2129대가 팔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태다. 하지만 이는 판매 부진보다 수출 호조에 따른 물량 부족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사전계약 대수는 약 1만3000대에 육박했는데, 이는 출시 직후인 4월부터 8월까지 누적 판매량(1만5246대)와 비슷한 수준으로, 최근 들어서야 사전계약 물량이 겨우 다 소화된 셈이다.

지난해 KG모빌리티가 출시했던 토레스 역시 출시 직후 수요가 몰리는 사태가 벌어졌었는데, 올해는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그 상황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올해 3월 월간 신차 등록 대수 6000대를 넘어서기도 했던 토레스는 신차 효과가 줄어들면서 4월부터 판매량이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달엔 전년 동월 대비 56.2% 줄어든 1592대 판매에 그쳤다.

쉐보레 판매대리점 관계자는 "미국 수출물량을 비롯해 국내 내수 수요도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아 출고가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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