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 의원은 이날 이 대표를 찾아 "아니 제가 웬만하면 넘어가겠는데, '빨갱이', '북한에서 온 쓰레기', '공산당 부역자', 이런말이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의자에서 할말이냐"며 항의했다.
앞서 이 대표가 단식 농성을 하고 있는 국회 본관 앞 천막은 장기화하는 이 대표의 단식에 지자자들이 방문해 다소 복적이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태 의원의 방문소식이 알려지자 취재진이 몰리는 등 더욱 어수선한 상황이 연출됐다. 특히 태 의원이 이 대표를 만나려 하자 민주당 의원들이 가로막았다.
태 의원은 "아니 대표님을 만나려고 하는데 왜 그러느냐"면서 신발을 벗고 올라왔고, 민주당 지도부는 처음엔 올라오지 말라고 하다가 "(단식으로 면역력이 약해져) 감염되면 안되니까 악수하면 안된다"며 물러섰다.
'짧게 말하라'는 민주당 측 요청에 시간을 얻은 태 의원은 "이 대표가 지금 단식을 하기에 (당으로부터)보고 받으셨는지 모르겠는데, 본회의장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제가 대정부질의 하는 도중에 저를 향해서 막말을 넘어선, 완전히 원색적인 표현으로 저에게 막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대표가 단식중이니 인사만 하고, 단식 투쟁을 안 하는 원내대표가 있으니 거기가서 말하라"고 재차 말했지만, 태 의원은 "원내대표, 사무총장도 말했는데 저는 대표가 결정할 사항이기 때문에 올 수밖에 없었다"면서 "첫번째는 몇 분 간 북한에서 온 쓰레기라고 외친 당 소속 의원에 대해 대표가 간과하면 안 된다. 당에서 출당시키고 국회에서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태 의원은 이후 더 항의를 이어가지 못하고 민주당 관계자들에 의해 농성장 밖으로 밀려났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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