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7개 세부분야서 반도체 심사관 모집 지난 3월 이어 두 번째...반도체 초격차 지원 특허청이 반도체 핵심 인력과 기술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해 반도체 전문 특허심사관 추가 채용에 나선다.
특허청은 민간에서 축적한 풍부한 기술 전문성과 실무 경험을 지닌 민간 반도체 인력을 대상으로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심사관 39명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3월 반도체 민간 전문가 30명을 채용한 데 이어 두 번째 공개 채용이다.
채용 분야는 △반도체 설계 △반도체 제조공정 △반도체 후공정 △반도체 기판 이송장치 및 처리장치 △디스플레이 소재 △OLED 공정 및 소자 △디스플레이 특화기술 등 7개 분야다.
반도체 기술 관련 경력과 학위를 보유하면 지원할 수 있다. 해당 분야 실무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지원자는 우대한다.
특허청은 반도체 분야 이외에 바이오 등 기타 기술 분야 4명도 새로 채용한다.
앞서 특허청은 지난 3월 채용된 30명의 반도체 전문 특허 심사관들은 주요국 최초로 생긴 '반도체심사추진단'에 소속돼 반도체 첨단기술에 대한 특허심사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기존 심사관들과 3인 협의심사 등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특허심사에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들 중 22명은 해외 기업으로부터 이직 제의를 받았거나, 이직을 고민했다고 답해 반도체 고경력 퇴직 인력의 심사관 채용이 해외로 인력과 기술이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 실질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채용된 A 특허심사관은 "30년 넘게 체득한 기술을 국내에서 활용할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만약 특허청에 들어오지 않았다면 지금쯤 외국 회사에서 일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지원 동기를 밝혔다.
특허심사관 1차 채용으로 올 상반기 반도체 분야 심사처리건수는 전년 동기대비 9676건에서 1만163건으로 15.4% 증가했다. 특허청은 반도체 전문 심사관 추가 채용과 이들의 심사 역량이 높아지면 심사처리건수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반도체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우수 인력의 해외 이직에 따른 핵심기술 유출 우려에 대한 고민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민간 전문가가 공적 부가가치를 통해 새롭게 창출하는 국가 전문인력 선순환 구조는 반도체 분야뿐 아니라, 국내 핵심 기술 분야의 지속적 성장을 모색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들의 현장 실무 경험과 노하우가 공직에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특허청은 반도체 전문 특허심사관 39명을 지난 3월에 이어 추가 채용한다. 사진은 반도체 전문 심사관 100일 기념 간담회 사잔 특허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