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인천국제공항에서 GS칼텍스와 함께 바이오항공유(SAF, Sustainable Aviation Fuel) 실증 운항기념식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조성배 대한항공 자재 및 환경시설부문 총괄 전무, 김창수 GS칼텍스 M&M 본부장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인천공항공사, 한국석유관리원, 한국공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바이오항공유 실증 운항은 정부가 발표한 바이오항공유 실증연구 추진 계획에 따라 진행됐다. 양 사는 지난 6월 국내 최초 바이오항공유 실증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토대로 대한항공은 인천발 로스앤젤레스행 화물기로 오는 11월까지 총 6회의 실증운항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안전성과 에너지 소비효율 등 성능 테스트가 이뤄지며, 정부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바이오항공유 품질 등 관련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바이오항공유는 GS갈텍스가 국내 최초로 바이오연료 생산 기업 네스테로부터 공급받는다. 이 제품은 미국재료시험협회 등 국제 품질 기준을 충족한 제품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최근 탄소감축을 위해 바이오항공유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2월에는 국내 최초로 파리~인천 구간 정기편 노선에 바이오항공유를 도입했고, 9월에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과도 협약을 맺고 2026년부터 5년간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지역 공항에서 바이오항공유를 우선 공급 받기로 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바이오항공유(SAF) 실증 운항 성공 기원 기념식에서 조성배(왼쪽부터) 대한항공 자재 및 시설부문 총괄, 이수근 한국공항 대표, 전형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인프라본부장,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 유법민 산자부 자원산업정책국장, 황인하 한국석유관리원 연구처장, 김창수 GS칼텍스 M&M 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실증 운항을 위해 대한항공 보잉 777F 화물기에 바이오항공유(SAF)가 급유되는 모습. 대한항공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