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국민의힘 전 청년최고위원은 3일 최근 단식을 시작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에 대해 "국민 짜증만 유발하는 허튼짓은 그만하고 정기국회를 통해 민생 현안을 해결하는 본연의 임무에 집중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서 "리더십 추락에 지푸라기라도 잡아보겠다는 생각으로 단식에 들어간 이 대표, 명분도 공감도 없는데 본인 건강만 축내는 모습이 안타깝기 그지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볼썽사나운 것은 그 한 줌 남은 권력에 빌붙어 보고자 '이재명 호위무사' 노릇을 자처하는 정 최고위원 같은 분"이라며 "보수 정치인들의 단식을 조롱했던 과거가 무색하게 '동조 단식'이나 하고 있는 정 최고위원, 국회의원 자격은커녕 '동네 시정잡배'라는 표현이 더 어울려 보인다"고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어차피 당신들에게 '민생'이라는 글자는 잊혀진지 오래지만 말이다"라고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의 이같은 글은 4년 전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 때 황 전 대표가 천막에 가서 잤다며 비판했던 정 최고위원이 이 대표의 단식투쟁에 대해서는 지난 1일 SNS에 "이재명 대표의 단식을 동의, 지지, 응원하는 차원에서 저도 내일 하루 릴레이 동조 단식한다. 많은 분들의 동참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한 것을 비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2019년 11월 21일 KBS1 뉴스 '여의도 사사건건'에 출연해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는 출퇴근 단식 처음 봤다"고 말했다. 당시 황 전 대표의 경우 청와대 분수 광장에서 돗자리만 깔고 가부좌를 한 채 농성을 하다, 밤에는 국회 본관 앞에 마련된 천막에서 잠을 청했다. 이를 출퇴근 단식투쟁이라고 했던 정 최고위원이 정작 이 대표의 단식을 지지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는 주장이다. 다만 이 대표의 경우 '경호 문제'를 이유로 야간에는 국회 본관 내 모처에서 취침을 한 뒤 아침에 다시 단식장에 나오고 있기 때문에 출퇴근을 한 적이 없으며, 이에 출퇴근 단식은 아니라는 입장이다.임재섭기자 yjs@dt.co.kr
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김 전 최고위원 페이스북 화면 캡처.
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김 전 최고위원 페이스북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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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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