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지난 20년 간 여성 디자인 출원 늘어 지난해 30대 이하 출원 증가세..40대 이상은 적어 여성 디자인 출원이 지난 20년 간 4.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여성의 디자인 출원이 절반을 넘어서는 등 디자인 업계 진출이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특허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디자인 출원 중 여성(개인)의 출원 비중이 1999년 7.6%에 불과했지만, 2022년에는 31.8%로, 지난 20년 동안 24.2%p 늘었다.
주요 연도별 여성 디자인 출원 비중은 2001년 10.1%로 두자릿수를 기록한 데 이어 2006년 22%까지 증가한 이후 소폭 증가·감소를 이어 가다가 2022년 31.8%로 30%대를 넘어섰다.
최근에는 MZ세대 여성의 디자인 출원이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30대 이하 여성 디자인 출원은 여성 전체의 54.4%에 달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다만 40대 이상 여성 디자인 출원은 40%에 못 미쳤는데, 이는 출산과 육아에 따른 경력단절 등와 같은 사회적 이슈와 연관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산업디자인 분류체계에 따른 출품류를 보면 지난 2022년 제1류(식품)과 제19류(문방구·사무용품 등)에서 여성 출원 비율이 각각 51%, 50.4%로, 남성 출원을 넘어섰다. 제3류(여행용품 등) 49.8%, 제11류(장식용품) 49.5%, 제30류(동물관리 및 사육용품) 44.7% 등도 여성 출원 비중이 남성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제19류 분야는 10대와 20대 여성 출원이 48%를 차지할 정도로 MZ세대 여성들의 출원이 눈에 띄게 강세를 보였다. 이는 디자인에서부터 제조·유통·판매까지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아진 물품에 스타트업, 인플루언서 등 젊은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사업 진출을 모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인실 특허청장은 "앞으로 여성 디자이너들이 지속적으로 창작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