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산업현장에서 중대재해로 사망한 근로자가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30일 올해 2분기까지 누적 재해조사 대상 사고사망자가 289명으로 전년 동기 318명 대비 29명(9.1%)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고 건수는 284건으로 17건 줄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14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명 감소, 제조업은 81명으로 19명 감소했다. 기타 업종은 61명으로 5명 줄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50인 미만이 17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명 감소(19건 감소), 50인 이상은 110명으로 11명 감소했다. 건설업과 기타업종은 사망자수, 건수 모두 증가한 반면 제조업은 사망자수, 사고건수 모두 감소한 것이다.

사고 유형별로는 떨어짐이 11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끼임 35명 부딪힘 33명, 깔림·뒤집힘 26명, 물체에 맞음 39명 등 순이었다.

고용부는 1분기에 이어 1~2분기 누적치로도 대형사고(2명 이상 사망) 발생 감소와 전반적인 경기 상황 등이 재해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2분기까지 대형사고 사망자는 10명(5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7명(5건) 감소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중대재해 감축로드맵을 지난해 11월 발표했고 중대재해 감축 핵심 수단으로 위험성 평가 확산을 개편했다"며 "제조업 중심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 사고 유형별로 보면 매월 2회 현장점검의날 운영하는데 3대 사고유형 떨어짐 끼임 부딪힘에 대해 위험요인 개선하도록 지도하고 있다"며 "그런 효과로 3대 사고유형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고용부는 사고사망자 감소세가 지속되도록 위험성평가 현장 안착, 컨설팅·교육·기술지도 등을 통해 자기규율 예방체계 구축·이행에 나설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안전문화의식 실천추진단을 전국에 39개를 만들어 안전문화 의식을 확산하겠다는 구상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위험성평가 통한 자율예방체계 구축과 위험성평가 고시도 개정해서 중소기업에서도 쉽고 간편하게 위험성평가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업종별로 건설업과 제조업 취약한 분야 50인 미만 하청 등을 위한 정책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건설노동자들이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건설노동자들이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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