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14곳 생산 중단 日 도요타, 순차적으로 가동 재개

부품 발주 관리 시스템 불량으로 생산을 중단했던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14곳의 공장 가동을 순차적으로 재개한다.

3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는 이날 오전에 혼슈 중부 도카이 지방과 혼슈 북동부 도호쿠 지방 등에 있는 공장 12곳의 가동을 시작했으며, 저녁 이후 교토부와 규슈 후쿠오카현 공장에서 생산 활동을 다시 시작할 계획이다.

앞서 도요타그룹의 일본 공장에서는 지난 28일부터 거래처와 연결된 차량 부품 발주 관리 시스템에 알수 없는 이유로 문제가 발생하며 공장 가동이 중단된 바 있다.

그 결과 일본 내 공장 14곳 중 12곳의 가동이 전날 아침 중단됐고, 교토부와 후쿠오카현의 공장도 오후에 생산을 멈췄다.

도요타자동차는 우선 대체 시스템을 활용해 공장 가동을 재개하고, 이상이 발생한 시스템의 장애 원인을 규명해 복구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이번 시스템 불량이 사이버 공격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3월 부품을 생산하는 거래처가 사이버 공격을 받으며 일시적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마이니치는 "도요타가 일본의 모든 공장에서 하루 동안 가동을 중단하면 생산량 약 1만3000대가 영향을 받는다"고 언급했다.

한편 도요타는 2020년 세계 자동차 판매 대수 1위에 복귀한 이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