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년간 리모델링 공사 착수
보행광장·수영장 신축…데크 중축

88올림픽의 상징 건축물인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이 3년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스포츠·문화 복합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잠실운동장 주경기장 리모델링 공사를 29일 착공했다고 밝혔다. 준공 예상 시기는 2026년 12월이다.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은 지난 1984년 완공돼 시설 노후화로 이용률이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는 시설 개선을 위해 지난 2018년 5월 국제지명설계공모를 진행했고, 지난달 설계를 완료했다.

사업시행자는 현대자동차다. 현대차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을 추진하며 제공하는 공공기여금으로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았다. 잠실 주경기장(10만 34㎡)은 리모델링이 진행되고 데크시설(6만 8957㎡)은 증축될 예정이다. 보조경기장(875㎡)과 학생체육관(2만 5731㎡)은 이전해 새로 만든다.

서울시는 경기장 기능을 대폭 강화, 올림픽 재개최를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상부 관람석 3만여개와 육상트랙을 전면 교체하고, 장애인 관람석 358석을 추가 설치한다. 북측에는 전광판을 추가 설치하고, VIP실 인테리어를 개선해 내부 관람환경을 개선한다.

시는 국제 경기와 전국단위 경기 등을 개최할 수 있는 1종 육상경기장 공인을 획득할 수 있도록 대한육상연맹 자문을 받아 설계에 반영했다.

주경기장 외부는 구조체 원형을 보존해 역사성 유지에 초점을 맞춘다. 기존 콘크리트 데크는 철거하고, 탄천과 한강을 잇는 폭 30m의 보행광장을 조성해 시민들이 접근하기 쉬운 열린 공간을 제공한다.

주경기장 데크 시설을 증축해 전문체육시설과 생활체육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동측 체육시설동을 증축해 전문 체육인들의 실력향상을 위해 전문체육시설과 합숙소를 배치한다.

주경기장 리모델링과 함께 잠실학생체육관을 이전해 다이빙장이 포함된 수영장을 학생체육관 내부에 신설한다. 민자수영장 및 보조경기장도 조성, 체육시설 기능을 강화한다.

신축되는 잠실학생체육관은 실내체육관 및 수영장, 다목적실 등이 신설되며 학생체육관 내 수영장은 민자 수영장과 연계해 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한 공인 1급 수영장으로 설계했다.아울러 주경기장에 한강물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인 '수열에너지'를 도입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친환경 냉방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냉방의 35%를 수열에너지로 공급해 연간 약 1450톤의 온실가스를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88올림픽 개최의 성지인 잠실 주경기장이 역사성을 보존하는 동시에 스포츠와 일상이 어우러진 스포츠 문화복합공간이자 서울의 랜드마크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

전문체육시설 및 생활체육시설 투시도.
전문체육시설 및 생활체육시설 투시도.
주경기장 투시도.
주경기장 투시도.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남석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