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청년 백수는 126만명에 달하는데 정작 중소기업은 심각한 인력난에 아우성이다. 중소기업에 취직하느니 차라리 그냥 쉬겠다는 게 청년들 심사인 것 같다. 이를 나무랄 수는 없을 것이다.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비교해보면 급여, 퇴직 이후의 보상은 물론 근로조건까지 열악하다. 이러니 대기업 정규직 모집 경쟁은 박이 터지고, 중소기업은 일손을 구하지 못하는 현상이 빚어지는 것이다. 청년층 빚 문제도 심각하다. 일자리를 못 구하니 빚만 쌓여간다. 연체율도 덩달아 올라간다. 이런 와중에 비록 단기 일자리이긴 하지만 노인들만 일자리가 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노동계까지 '정년 연장' 카드를 전면에 꺼내 들었다. 정년 연장은 청년 일자리를 앗아갈 수 있다. 두 세대가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찾는게 시급해졌다.
이 정도 상황이면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는 그렇지 않은 경우와 차이가 크다. 대통령 호통에 올초 반도체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이 두 배 이상 올라간 것이 대표적 사례다. 청년층은 미래 경제활동과 출산의 중추다. 청년들이 백수로 놀고 있는 나라에 미래가 있을 리 없다. 대통령이 열의를 갖고 청년층 일자리 문제를 직접 챙겨야할 때가 왔다. 대통령이 소매 걷어붙이고 앞장서고, 정부기관과 기업들은 뒤에서 밀어준다면 돌파구는 반드시 열리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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