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우림 김윤아 인스타그램 캡처.
자우림 김윤아 인스타그램 캡처.
밴드 자우림의 김윤아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씨는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RIP(Rest in peace) 地球(지구)'라고 적힌 사진을 게시하며 "며칠 전부터 나는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블레이드러너 +4년에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 방사능 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의 풍경"이라며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22일 오염수 해양 방류를 24일 시작하겠다고 결정했다. 일본 NHK 등은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일본 정부 방침에 따라 24일 오후 1시 3분께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약 12년 반 만이다.

방류 직후 채취한 표본의 삼중수소 농도 측정 결과는 이르면 27일 공개된다.

도쿄전력은 하루에 약 460톤(t)의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방류하는 작업을 17일간 진행한다. 일차적으로 오염수 7800t을 바다로 내보낼 계획이다. 2024년 3월까지 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염수 양은 3만1200t이다. 이는 현재 보관 중인 오염수의 2.3% 수준이다.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미선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