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원예농산물 소비자가격이 최근 일조량 증가 등 기상여건이 호전되면서 전반적으로 안정세로 전환됐다며 태풍 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피해가 없는 한 현재의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추·무의 경우 현재 작황이 양호하고 봄철 저장물량도 여유가 있어 8월 중순 가격은 전년보다 배추 12.0%, 무 7.0%씩 낮게 형성돼 있다. 다만, 8월 상순보다는 가격이 10% 남짓 상승했다. 배추·무의 계절적 특성으로 8~9월은 가격이 연중 가장 높게 형성되는 시기다.
양파는 생산량이 전년과 비슷해 전년 수준 가격이 예상되고, 마늘은 생산량 증가로 전년보다 낮은 가격이 지속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명절 및 김장철 등 성수기 양파 수요 대비 비축물량 6000t을 확보해 수급 불안 시 적기에 방출할 계획이다.
사과·배의 경우, 재배면적 감소, 저온·서리 등 기상재해 영향으로 생산량과 품질 저하 우려가 있다. 농식품부는 계약출하 물량을 전년보다 확대해 명절 성수기 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시설채소는 충남·전북 주산지 침수피해와 호우·태풍으로 인한 일조량 부족에 따라 생육이 지연돼 강세를 보였던 가격이 대체로 하향세로 전환되고 있다. 깻잎 등 일부 품목은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시설채소 대부분은 일조량 회복에 따른 생산량 증가로 가격 안정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품목별 수급안정 대책 추진과 함께 소비자의 물가 부담을 직접 덜어주기 위해 가격이 높은 품목을 매주 선정해 1인당 1만 원 한도로 20%(전통시장 30%) 할인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오는 23일까지 할인대상 품목은 양파·상추·시금치·깻잎·닭고기·감자·당근·파프리카·배추·무·참외·수박 등 12종이다. 할인 혜택은 대형·중소형마트, 지역농협(하나로마트), 지역농산물(로컬푸드) 직매장, 전통시장, 온라인몰 등 다양한 유통경로에서 받을 수 있다.
김종구 유통소비정책관은 "집중호우 이후 상추 등 시설채소 가격이 기상 호전 및 출하 지원 등 공급 여건 개선으로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기상악화에 대응해 수급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비축?계약재배, 수입 조치 등을 통해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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