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가운데) 서울시장이 지난 4월 개관한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에서 청년 스타트업, VC 간담회를 진행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5조원 규모의 '서울비전 2030 펀드' 조성에 나선다. 조성 첫해인 올해는 1조원 조성을 목표로 잡았다.
시는 오는 2026년까지 총 5조원의 펀드를 조성해 로봇, 바이오, 의료, 핀테크, 인공지능 등 미래산업 스타트업 육성체계를 다지고, 혁신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15일 밝혔다.
우리나라 벤처투자업계는 고금리와 고물가, 고환율 등 복합 위기로 위축되고 있다. 올해 1~5월 벤처투자액은 1조7000억원으로, 작년 동기간(3조7000억원) 대비 5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동안 벤처투자펀드 결성액도 1조5000억원에 그쳐 작년 4분기부터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는 벤처 스타트업이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총 6개 분야의 펀드를 조성한다.
스케일업 펀드가 1조4000억원으로 가장 크고, 이어 디지털대전환펀드(1조원), 창업지원펀드(1조원), 서울바이오펀드(7500억원), 문화콘텐츠펀드(6000억원), 첫걸음동행 펀드(2500억원)을 2026년까지 조성한다.
올해는 서울시 예산 700억원을 출자해 정부 모태펀드와 민간투자자금을 연계, 연내 1조650억원의 펀드 조성을 시작한다.
조성된 펀드는 초기단계부터 후기단계까지 전 주기에 걸쳐 혁신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비전 펀드를 조성해 미래 유망 혁신기술, 초기기업 등 전반적인 스타트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올해 1조650억원 펀드 조성을 시작으로 앞으로 4년간 5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투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