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지사 "1945년 美 태평양전쟁 승리로 해방…독립의지 끊임없이 보였기 때문"
"해방 3년간 '건국의 아버지들' 노력 끝 48년 8월15일 대한민국 세워…광복 완성"
羅 "광복 78주년이자 건국 75주년…통합적 자유민주 대한민국으로 갈 책무"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은 15일 여권에선 일제로부터 해방 3년 뒤인 1948년 8월15일을 대한민국 건국일로 동시에 기리는 메시지가 이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건국 날짜 논쟁에 직접 뛰어들지 않았지만, 이날 경축사에서 해방 전 독립운동에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운동"이란 의미를 부여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특자도 공식 출범 직전인 지난 6월5일 춘천시 일원에서 6·25 전쟁에 참전한 UN 14개국 주한 외교사절을 초청해 기념행사를 개최한 모습.<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페이스북 사진 갈무리>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특자도 공식 출범 직전인 지난 6월5일 춘천시 일원에서 6·25 전쟁에 참전한 UN 14개국 주한 외교사절을 초청해 기념행사를 개최한 모습.<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페이스북 사진 갈무리>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국민의힘 소속)는 이날 춘천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해방의 감격과 환희를 되새겨본다. 1945년 8월15일 미국이 태평양전쟁을 승리했다. 일본의 항복과 함께 우리에게도 해방이 찾아왔다. 미국과 연합군이 일 제국주의와 나치 독일을 물리친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역사적 의미도 충분히 되새겨야 한다"고 먼저 밝혔다.

이어 "그렇다고 해서 우리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가 퇴색돼선 안 된다. 3·1운동과 같은 민족적 저항이 있었고,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고,독립 의지를 끊임없이 세계만방에 보여줬기 때문에 태평양전쟁의 결과가 8·15 해방으로 이어졌다"며 "우리는 일제에 맞서 싸운 독립운동 역사에 대해 무한한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방 이후' 역사에 관한 메시지도 '건국'을 키워드로 이어졌다.

김진태 특자도지사는 "그러나 해방의 기쁨도 잠시였다. 미국과 소련이 한반도에 진주하고,이 땅에는 38선이 그어졌다"며 "그 뒤로 3년 간 '건국의 아버지들'이 각고의 노력 끝에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을 세웠다.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입각한 헌법을 기반으로 자유민주주의 공화국을 만든 것이다. 진정한 독립, 진정한 광복을 이룬 것이다. 광복의 시작은 1945년 해방이지만,광복의 완성은 1948년 건국"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시작도 중요하지만, 완성이 보다 중요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남한 단독정부'라고 폄훼하고 분단의 책임을 뒤집어씌우기도 한다"며 "하지만 불편한 진실을 우리는 직시해야 한다. 1946년 2월 북조선인민위원회가 세워지고,1948년 2월에는 조선인민군이 창설됐다. (대한민국 유엔 합법정부 수립에 앞서) 북한에는 이미 단독정부가 만들어졌던 것이다. 그렇다면 분단의 책임은 명백히 북한과 구(舊)소련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건국의 아버지들의전세계적으로 유례 없는 역사적 결단으로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 공화국이 들어섰다. 우리는 자유와 인권이 숨 쉬는 이곳 대한민국에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이룬 번영된 조국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순국선열들의 뜻을 이어 받아 선진 대한민국과 성공한 강원특별자치도를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자"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독립된 내 나라가 있기에 이런 기쁜 소식도 있다"고 문화재 수복 동향을 전하며 자축했다.

김 지사는 "지난주에 국보 101호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이 112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지광국사탑은 경술국치 이듬해인 1911년 서울로 무단 반출됐다. 그리고 오사카로 팔려 나갔다가, 경복궁으로 옮겨졌고, 6.25전쟁 때 폭격을 맞아 파손되는 수난도 겪었다. 112년 간 1975km를 전전한 끝에 고향으로 돌아왔다"며 "오는 10월엔 1913년 일제에 빼앗겨 반출됐던 조선왕조실록과 의궤가 드디어 고향 오대산으로 돌아온다. 110년만의 귀향"이라고 말했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에서 문화예술에 재능이 있는 국내외 발달장애인을 위해 지난 8월 2~5일 개최한 '2023 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 행사에 조직위원장인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나경원 전 국회의원 페이스북 사진>
스페셜올림픽코리아에서 문화예술에 재능이 있는 국내외 발달장애인을 위해 지난 8월 2~5일 개최한 '2023 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 행사에 조직위원장인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나경원 전 국회의원 페이스북 사진>
사단법인 이승만대통령기념사업회 부회장을 맡아온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서울 동작을 당협위원장)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은 광복 78주년이자 대한민국 건국 75주년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는 2차 세계대전후 신생독립국 중 유일한 '30·50클럽' 국가이고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가 됐으나, 사회 여러 분야의 지나친 갈등 및 인구·기후 위기로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통합적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이 순탄해 보이지만은 않는다"며 "우리 시대의 책무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본다"고 덧붙였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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