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우루스 퍼포만테' 타보니
'출력 666마력' 스포츠카 정체성 그대로
'낮은 전고·긴 전장, 날렵함에 위압 더해
'폭발적인 스포츠모드 등 자유자재 주행
'고급 알칸타라가죽 내부로 사치 더하고
'일반 시트·넓은 2열… 장거리도 편하게

람보르기니 우루스 퍼포먼타. 장우진 기자
람보르기니 우루스 퍼포먼타. 장우진 기자
람보르기니 우루스는 슈퍼카 브랜드 중 SUV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모델로 꼽힌다. 소위 스포츠카 브랜드가 가진 퍼포먼스 DNA에 실용성을 더한 SUV 모델은 멋들어진 외관이 더해지면서 누구나 욕심내는 자동차로 탄생했다.

람보르기니가 작년 출시한 우루스 퍼포만테를 접하기 전엔 지나치게 스포츠카의 이미지만 강조되지 않았을까 걱정도 했다. 하지만 람보르기니는 SUV에 대한 충분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완벽한 퍼포먼스 SUV를 선보이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외관은 전장 5137㎜, 전고 1618㎜, 전폭 2026㎜로 '낮고 길고 넓은' 차체를 갖고 있다. 전장은 5.1m가 넘지만 전고는 국내 중형 SUV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스포티한 비율을 그대로 계승했다. 특히 전장은 이전보다 25㎜ 길어지면서 첫인상이 주는 위압감은 이전보다 한층 더해졌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퍼포만테. 장우진 기자
람보르기니 우루스 퍼포만테. 장우진 기자
전면 그릴과 이어진 좌우 에어 커튼은 공기역학의 기능성과 함께 디자인 요소로도 인상적이다. 람보르기니의 상징인 황소의 이미지가 우루스에서 보다 절정으로 뿜어져 나오는 모습이다. 측면에서 보면 B필러 이전부터 떨어지기 시작하는 루프 라인으로 쿠페의 이미지를 담았고, 후면은 한 줄로 이어진 테일 램프가 차체를 한층 넓어보이게 한다. 짧은 앞뒤 오버행(차축-차끝) 거리는 5m가 넘는 전장에도 민첩한 주행감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퍼포만테. 장우진 기자
람보르기니 우루스 퍼포만테. 장우진 기자
실내를 살펴보면 람보르기니의 SUV에 대한 이해도가 어느 수준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람보르기니라면 스포츠카 브랜드의 대명사답게 여러 요소에서 욕심을 낼 수 있었겠지만, SUV 기본기인 실용성에 중점을 두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퍼포만테 1열. 장우진 기자
람보르기니 우루스 퍼포만테 1열. 장우진 기자
우선 각종 공조버튼은 중앙 센터 디스플레이 하단에 위치한 터치 컨트롤러에 담겨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세련미까지 갖췄다. 특히 화면을 터치하면 디스플레이와 컨트롤러 모두 누르는 압박이 전해져 주행 중에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시동 버튼은 덮게를 열어야 누를 수 있고, 후진 기어와 주행 모드 변경 등은 레버를 당기는 방식이어서 마치 비행기 조종석과 같은 멋 혹은 재미도 즐길 수 있었다. 드라이브(D) 모드는 스티어링 휠 뒤의 패들 시프트를 한 번 당기면 설정된다.

또 하나의 인상적인 점은 버켓 시트가 아니라는 점이다. 통상 고성능 자동차의 경우 버켓 혹은 하프 버컷 타입의 시트를 적용하는데, 아무래도 데일리 활용 시에는 시트 포지션에서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 모델은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소요 시간)이 고작 3.3초가 소요되는 폭발적 성능을 갖췄지만, 일반 시트를 탑재했다는 점은 그만큼 SUV 수요층에 대한 배려심으로 생각된 부분이었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퍼포만테 2열. 장우진 기자
람보르기니 우루스 퍼포만테 2열. 장우진 기자
2열은 주먹 2개가량의 무릎 공간이 나와 매우 여유로웠다. 긴 전장만큼 축거(3006㎜)도 3m를 넘는 데 5명이 장거리 여행을 떠나기에 전혀 무리없는 수준이다. 2열에도 C타입 단자 등 기본적인 편의사양을 적용했다.

우루스 퍼포만테는 기본 가격만 3억3000만원, 옵션을 더하면 4억원을 훌쩍 넘는 고가의 모델입니다. 실용성 만큼이나 사치스러울 만큼의 인테리어를 기대하게 하는 점입니다.

시트를 비롯해 실내 대부분은 고급 알칸타라 가죽으로 도배돼 손길이 닿은 그 모든 곳에서 사치스러움이 전해졌다. 블랙 톤의 실내에 옐로우 색상의 테두리는 조화로운 색감을 연출했고, 곳곳에 적용된 레드 색상의 포인트는 트렌디 함을 한층 강조해줬습니다. 시트에 새겨진 우루스(UURS)는 물론, 조수석 대시보드에 부착된 람보르기니(Lamborghini) 레터링은 마치 유럽 명가의 문장처럼 여겨졌다.

주행 성능은 스포츠카 브랜드로의 정체성을 잃지 않았다. 5.1m가 넘는 차체에도 각종 경량화 소재를 사용한 덕에 공차 중량(2150㎏)은 이전보다 47㎏ 감량됐고, 그 덕에 출발 시부터 꽤 날렵한 주행감을 보여줬다. 최고 출력 666마력, 최대 토크는 86.7m·㎏으로 소위 슈퍼카에 기대하는 성능을 충분히 갖췄다.

일반 주행 모드 격인 스트라다 주행 모드에서는 데일리 카에 기대하는 편안한 주행감을 즐길 수 있었다. 물론 일반 SUV와 비교할 수준은 아니어서, 시동을 거는 순간부터 주행 중의 배기음은 (다소 촌스럽지만)'주변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주행감은 전반적으로 하드한 편이었다.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면 배기음은 우렁차다 못해 폭발적인 사운드로 바뀌었습니다. 순간 가속 시에는 몸이 뒤로 젖혀질 만큼 차가 앞으로 튕겨져 나갔고, 간간히 터지는 팝콘 사운드는 운전의 재미를 더해줬다. 4개의 바퀴는 단단히 바닥을 잡아줘 고속 코너 구간에서도 퍼포먼스를 잃지 않았다.

또 하나의 인상적인 점은 강력한 가속 성능을 뒷받침해주는 제동 성능이었다. 말 그래도 차가 필요할 때마다 잘 멈췄다는 얘기인데, 고성능차인 만큼 일반 승용 모델보다 확실히 제동감이 강했다. 초보 운전자의 경우 민첩한 핸들링과 급격한 가속·제동 성능으로 차가 예민하다고 받아들여질 만 했지만, 어느 정도 운전에 능숙하다면 거친 황소를 조련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람보르기니 측은 시속 100㎞ 주행 중 완전히 정지하는데 걸리는 거리가 32.9㎞에 불과하다. 이 외에도 이 모델은 레이스카의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는 코르사 모드와 함께 랠리 모드가 추가됐습니다.

기본 가격은 3억2890만원부터다.

글·사진=장우진기자 jwj17@dt.co.kr

람보르기니 우루스 퍼포만테. 장우진 기자
람보르기니 우루스 퍼포만테. 장우진 기자
람보르기니 우루스 퍼포만테. 장우진 기자
람보르기니 우루스 퍼포만테. 장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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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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