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7월 소비자동향조사
집값전망 '상승 우세' 전환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수출 부진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두 달 연속 '낙관적'인 상태를 지속했다.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는 사람들도 더 많아졌다.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1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2로 6월(100.7)보다 2.5p 올랐다. 5개월 연속 오름세일 뿐 아니라, 지난달에 이어 지수가 100을 상회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2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알 수 있는 현재생활형편지수(91)와 생활형편전망지수(94)는 전월 대비 각각 2p, 1p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지수(99)는 전월 대비 1p 올랐다. 소비지출전망지수(113)는 전월과 동일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지수(75) 및 향후경기전망지수(84)는 전월 대비 모두 6p 뛰었다. 같은 기간 취업기회전망지수(85)는 4p 상승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지난달 105로 떨어진 뒤 한 달 사이 112로 7p 올랐다. 이 지수는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으면 100을 웃돈다.

물가 상황에 대한 인식을 알 수 있는 물가수준전망지수(144)는 전월 대비 2p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2p 오른 102를 기록했다. 1년 뒤 집값 상승을 점치는 소비자의 비중이 늘어난 것이다. 이 지수는 지난해 11월(61)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뒤 8개월 연속 상승세다.

한편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7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3%로 집계돼 6월(3.5%)보다 0.2%포인트(p) 내렸다. 지난해 5월(3.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2월 4.0%에서 3월 3.9%, 4월 3.7%, 5월 3.5%로 3개월 연속 하락한 뒤 6월 3.5%로 주춤하다가 다시 내렸다.

이번 조사는 이달 11~18일,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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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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