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론조사 결과 거론하며 尹정부·국민의힘 비판한 지성용 신부
“韓 여당과 정부는 못 믿겠다면 ‘괴담’이고 ‘빨갱이 취급’ 하니 이게 나라인가” 탄식

윤석열 대통령과 지성용(오른쪽) 정의구현전국사제단 신부. <디지털타임스 DB,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지성용(오른쪽) 정의구현전국사제단 신부. <디지털타임스 DB, 대통령실 제공>
고액의 암호화폐 투자 및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을 향해 "누구든지 욕망이 없는 자, 김남국에게 돌을 던져라. 김남국은 수도자가 아니고 스님도 아니고 신부도 아니다. 진보는 돈 벌면 안 되는가!"라고 두둔했던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하 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지성용 신부가 이번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문제와 관련해 정치발언을 쏟아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성용 신부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 국민 5명 중 4명인 80.3%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과 관련한 일본 정부 설명이 '불충분하다'고 봤다"며 "오염수 방류로 인한 피해를 우려하는 응답이 87.4%였으며 이로 인해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6.5%포인트 떨어진 34.3%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 신부는 "일본 국민도 80%나 못 믿겠다는데 대한민국 여당과 정부는 못 믿겠다면 '괴담'이고 '빨갱이 취급'을 하니 이게 나라인가"라고 탄식했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일본 여성 중 약 절반이 반대하는 데 비해 남성은 65%가 찬성하는 등 남녀 간 여론 차이가 작지 않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15~16일 전국 유권자 9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여성 응답자의 49%가 오염수 방류에 반대했다고 전날 보도했다. 오염수 방류에 찬성한다는 여성은 37%로 집계됐다.

지난 3월 조사에서는 오염수 방류에 대해 여성 응답자의 48%가 반대했고, 42%는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일본인들. <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일본인들. <연합뉴스>
아사히신문은 "(여성들 사이에) 처리수 방류에 부정적인 경향이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반면 남성 응답자는 오염수 방류 방침에 대해 찬성 65%, 반대 29%로 여성과 다른 태도를 보였다.

오염수 방류로 인한 소문(풍평) 피해와 관련해서는 76%가 "불안을 느낀다"는 답변을 내놨다. 방류에 찬성하는 응답자 중에도 70%는 소문 피해에 따른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이 지난 16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응답자의 80.3%가 오염수 방류에 관한 일본 정부 설명이 '불충분하다'고 봤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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