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캠벨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차 한미 NCG(핵협의그룹) 회의를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현재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핵전략잠수함이 부산항에 기항 중"이라고 밝혔다.
캠벨 조정관은 "NCG가 출범하면서 범정부 차원의 포괄적 노력이 장기간 진행될 것"이라며 "저희의 이러한 분명한 의지와 공약을 가시적으로 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희는 믿는다"며 SSBN 기항 배경을 설명했다.
SSBN은 핵 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오하이오급)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해 전략적 임무를 수행한다. SSBN이 한국에 기항한 것은 1981년 3월 로버트 리(SSBN 601) 방문이 마지막이었다.
이번 기항은 윤석열 대통령과 수십 년 만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하순 워싱턴 한미정상회담에서 채택한 '워싱턴선언'에서 '미 전략핵잠수함의 한국 기항'을 명문화한 데 따른 것이다.
핵무기를 실어 나르는 3대 전략자산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전략폭격기(B-2, B-52 등), 전략핵잠수함(SSBN)인데 이 중 가장 은밀한 전략자산이 SSBN이다. SSBN은 타국 항구를 방문하지 않는 것이 당연한 관례로 알려져 있다. 방문은 고사하고 그 위치도 보통 알리지 않는다.
미국은 현재 오하이오급 잠수함을 14척 운용 중이다. 오하이오급 SSBN은 수상 1만6764톤, 수중 1만8750톤, 길이 170미터이며 척당 20기의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탑재하고 있다. 김대성기자 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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