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탁현민, ‘명품 쇼핑 논란’ 김건희 여사 ‘맹폭’ “해외순방서 대통령이 미처 챙기지 못한 상대국과의 다양한 친교활동 지원하기 위함” “33명이 사망, 실종자 점점 늘어나고 있는 재난 상황…대통령은 전용기 타고 남의 나라 전장 누비고 다녀” “그의 부인은 호객꾼에 이끌려 옷가게 돌아다닌다는 소식” “공적자산을 사적소유물로 인식하지 않고서야 차마 있을 수 없는 일”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김건희 여사. <디지털타임스 DB, 대통령실 제공>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명품 쇼핑 논란'으로 비판여론에 휩싸인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 "대통령의 부인에게까지 경호처 요원을 배치하고 국가공무원들이 보좌하게 하는 이유는 대통령 부인의 수월한 쇼핑을 위해서가 아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탁현민 전 비서관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외순방에서 대통령이 미처 챙기지 못한 상대국과의 다양한 친교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라며 이같이 밝혔다.
탁 전 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도 "대통령에게 전용기를 주는 이유는 대통령의 편리 때문이 아니다"라며 "언제 어디서든 국가에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고 안전하게 움직이도록 해 대통령이 국가적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비판했다.
이어 "33명이 사망하고 실종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재난 상황에서 대통령은 전용기를 타고 남의 나라 전장을 누비고 다니고 그의 부인은 호객꾼에 이끌려 옷가게를 돌아다닌다는 소식"이라며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전혀 모르고 공적자산을 사적소유물로 인식하지 않고서야 차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비가 내린다. 내려도 너무 내린다"고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윤 대통령의 외교가 부적절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디지털타임스 DB, 대통령실 제공>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 법안 처리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꼼수탈당' 논란을 부른 민형배 민주당 의원도 이날 '해명 범벅 해외순방, 대체 뭐 하러 가는 겁니까?'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거듭된 외교 대참사, 대통령이 비행기만 탄다 하면 시민들이 불안하다"고 윤 대통령을 질타했다.
민형배 의원은 "수해로 산이 무너지고 땅이 꺼진다. 집이 잠기고 사람이 죽어 가는데, 대통령의 시민 걱정은 온데 간데 없는 행방불명 상태"라면서 "되레 시민들만 대통령 헛발질 걱정이다. 해도 해도 이런 주객전도가 세상에 또 어디 있을까"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민 의원은 "김건희 여사 명품쇼핑 변명에 이어 순방연장 해명이 또 나온다. 순방과 민생이 따로 있지 않다? 몇몇 일정 줄여가며 대통령이 현장서 수해 대응 지휘했다는 보도만 수두룩…"이라며 "너무 당연한 걸 해놓고 생색내기는 1등이다. 국정 무면허 운전 아닙니까 이거~!"라고 호통을 쳤다.
그러면서 "무리한 순방 연장, 무엇을 쥐고 돌아온들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견줄 수 있겠나. 부디 명심, 또 명심하길 바란다"며 "수해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 실종자 안전과 부상자 회복을 기원한다"고 글을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