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운행 중인 차량 15대가 물에 잠겨 빠져나오지 못한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는 사고 경위가 하나둘씩 드러나면서 결국 '인재'(人災)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고 발생 수 시간 전에 금강홍수통제소가 "교통 통제가 필요하다"고 연락했는데도 즉시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신속하게 진입로를 막고 차량 통제를 했었다면 참사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3년 전인 지난 2020년 7월 부산에 집중호우가 내려 초량 제1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사상자를 낸 비극이 또 발생한 것이다. 이번 폭우에 물이 넘친 괴산댐도 마찬가지다. 유역 면적에 비해 댐 용량이 작아 홍수 위험성이 늘 지적되어 왔었다. 하지만 미리 대응을 못 해 피해를 키웠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는 해마다 장마철이 되면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누누이 강조해왔다. 올해는 기후이변으로 폭우가 내릴 것으로 보고 철저한 사전 대비를 천명했었다. 대통령까지 국무총리에게 과할 정도로 대비하라고 특별지시를 내렸건만 이런 참사가 빚어졌다. 같은 재앙이 되풀이된 것이다. 이를 보면 말만 있었고 행동은 없었던 셈이다. 말 따로 행동 따로이니 달라진 게 하나도 없는 것이다.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한 정부 재난관리에 허점에 있다는 말이 또 나올 수밖에 없게 됐다. 정부의 안일하고 허술한 대응은 비판받아야 마땅하다. 입에 발린 국민 보호는 필요없다. 행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부는 각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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