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유럽 순방 중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서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화상으로 연결해 집중 호우 관련 수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인명 피해가 발생한 지역을 보면 산사태 취약 지역 등 위험 지역으로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사태를 키운 것으로 판단이 된다"며 "위험 지역에 대한 진입 통제와 또 위험 지역으로부터의 선제적 대피를 작년부터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재난 대응의 기본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해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유럽 순방에서 귀국한 뒤 곧바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소집하고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위험 지역에 있는 주민, 또 그 지역이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 된다고 하면 선제적으로 판단해서 빨리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 대피를 시켜야 되고, 또 위험한 지역으로의 진입은 교통 통제, 출입 통제를 시켜서 위험 지역으로는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재난 대응의 인명 피해를 막는 기본 원칙"이라며 "복구 작업과 재난 피해에 대한 지원 역시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았고, 내일에도 또 집중호우가 내린다고 지금 예보가 돼 있다. 앞으로 이런 기상 이변은 늘 일상화되는 것이기 때문에 기상, 기후 변화의 상황을 이제 우리가 늘상 있는 것으로 알고 대처를 해야지, 이것을 이상 현상이니까 어쩔 수 없다는 식의 인식은 완전히 뜯어고쳐야 한다"며 "정말 비상한 각오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