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선 시사평론가, 내주 ‘김건희 죽이기’ 신간 출간…“내 신간 나와야 하는 이유 있는 것 같아” “이번엔 리투아니아서 ‘명품 쇼핑’ 했으니 무엇을 샀느냐고 난리” “현지 돌아다니다 그 곳의 유명 상품 매장 들어갔다 나온 일이 무슨 나라가 떠들썩할 일인가 싶어” “그 인구도 얼마 안 되는 도시에 무슨 샤넬이나 구찌 매장이 있는 것도 아닐 테고” “말이 명품이지 그냥 거기서 유명한 브랜드들 정도 아닐까 싶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왼쪽)와 유창선 시사평론가. <디지털타임스 DB, 대통령실 제공>
1세대 국내 정치평론가로 30년 이상을 활동해 온 유창선 시사평론가가 리투아니아에서 '명품 쇼핑 논란'에 휩싸인 김건희 여사를 비판 중인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정말 좀 지겹다. 스토커들도 아니고, 싸워도 좀 큰 것 갖고 싸워라"면서 "내 신간이 나와야 하는 이유가 있기는 있는 것 같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유창선 평론가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에는 리투아니아에서 '명품 쇼핑'을 했으니 무엇을 샀느냐고 난리다. 현지 돌아다니다가 그 곳의 유명 상품들 파는 매장 들어갔다 나온 일이 무슨 야당이 흥분하고 나라가 떠들썩할 일인가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평론가는 "해외 순방 현지에서 돌아다니다가 매장에 들어가서 구경했다는 건데, 그 인구도 얼마 안 되는 도시에 무슨 샤넬이나 구찌 매장이 있는 것도 아닐 테고, 말이 명품이지 그냥 거기서 유명한 브랜드들 정도 아닐까 싶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이 1950~60년대 시절의 한국도 아닌데, 현지에 갔으면 여기저기 다 다녀보는 거지 굳이 그런 매장만은 피해서 갈 무슨 이유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더구나 거기에 들어가서 물건 산 것도 없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매번 이런 일 갖고 나라를 떠들썩하는 게 정상인지 알 길이 없다. 정치하면서 싸워도 허구헌날 고작 이런 것 밖에 없나 싶다"고 민주당에 거듭 날을 세웠다.
정치권 및 출판업계 등에 따르면, 유 평론가는 내주 '선동은 이성을 어떻게 무너뜨리는가'라는 주제로 '김건희 죽이기' 신간을 출간한다.
이 책의 1부에서 3부까지는 우리 정치를 흔들어온 '선동정치'를 세부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제20대 대선정국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어떠한 거짓 선동들이 있었던가를 하나씩 짚어본다. 우리의 이성을 마비시키는 선동정치를 어떻게 넘어서야 할 것인가에 대한 저자의 생각도 함께 담았다.
유창선 시사평론가 저서 '김건희 죽이기' 표지. <(주)새빛컴즈 제공>
저자가 주로 야당 진영에 의해 행해진 선동정치를 비판한다고 해서 그 반대진영의 편에 서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이 책 4부에서는 보수 정치세력의 과도한 우편향이 스스로를 다시 진영정치의 굴레 속에 갇히게 만들 것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담고 있다.
이어진 5부에서는 이성에 반하는 우리 정치사회의 각종 상황들에 대해 진단을 하는 동시에, 합리와 이성의 사고가 이끄는 미래정치를 향한 제언을 담고 있다. 세상과 인간을 바라보는 저자의 철학이 반영돼 있다고 한다.
유창선 평론가는 지난 대선을 거치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김건희'라는 이름이 마타도어와 선동정치의 집중적인 타깃이 됐다면서 이 책에서 그에 관한 내용을 많이 다룬 이유를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경쟁하는 정치인 당사자가 아니라 그의 배우자를 집중적인 선동과 공격의 대상으로 삼았던 것은 우리 정치사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는 취지다. 선동정치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이 책의 제목을 '김건희 죽이기'로 한 것은 그만한 상징성이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유 평론가는 "우리 정치는 변함없이 증오와 저주의 정치를 계속해 나갔다. 정치는 생사를 건 전쟁터가 돼버렸고, 타협과 조정을 본령으로 하는 정치는 아예 자취를 감춰버리고 말았다"면서 "수십년간 정치 평론을 하면서 우리 정치를 지켜봤지만 이런 정치는 보다보다 처음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