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웅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12일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열린 한국미디어경영학회 주최 세미나 '기술이 만드는 콘텐츠의 미래'에서 툰레이더의 정량 성과를 공개했다.
이 교수는 'AI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K-콘텐츠와 AI 현황 △해외의 산업별 AI 활용 콘텐츠 동향 △AI를 활용한 콘텐츠 생산·관리·홍보 △AI를 통한 K-콘텐츠 발전 방향과 기대 효과를 놓고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특히 AI를 활용한 콘텐츠 관리의 대표적 사례로 네이버웹툰의 저작권 보호 기술 툰레이더를 소개했다.
이 교수팀은 네이버웹툰과 타 플랫폼에 연재된 총 735개의 웹툰 회차를 대상으로 2021년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해당 웹툰들이 정식 사이트에 올라온 날짜와 불법 사이트에 올라온 날짜를 비교했다. 비교 결과 툰레이더를 적용한 네이버웹툰의 경우 타 플랫폼 대비 약 25일 정도 불법 유통 지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웹툰의 즉시 불법 유통 작품 비율도 타사 대비 확연히 낮았다. 지난해 12월 기준 불법 유통 사이트에 올라온 회차와 정식 사이트에 올라온 회차를 비교 분석한 결과에서 최신 회차가 즉시 불법 유통되는 작품 비율은 네이버웹툰 16.3%, A사 83.6%, B사 68.3%로 집계됐다. 네이버웹툰 작품은 불법 웹툰 사이트와 정식 사이트의 최신 회차 차이가 평균 4회차인 반면 비교 대상이 된 타 플랫폼은 평균 지연이 0회차로 조사됐다.
툰레이더는 불법 복제물 추적 외에도 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불법 유출자의 사용 패턴을 분석하고 예측해 불법 복제·공유 행위가 의심되는 계정을 사전에 감지하고 조치한다. 웹툰이 불법으로 최초 공유되는 1차 불법 공유 사이트들을 집중 모니터링하는 데도 활용 중이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툰레이더를 적용하기 시작한 2017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국내 1차 불법 사이트의 업로드 중지·테이크다운 비율은 97%에 달한다. 32개가량의 국내 1차 불법사이트 중 31개 사이트가 업로드 중지·테이크다운됐으며 해외 사이트의 경우 68개 1차 불법 사이트 중 42개 사이트가 업로드 중지되거나 테이크다운됐다.
이건웅 교수는 "이미지 인식, 머신러닝, 딥러닝 등 AI 기술을 콘텐츠 저작권 보호에 접목한 네이버웹툰이 타사 대비 탁월한 불법 유통 사전 방지 역량이 있다는 것을 이번 실증 분석을 통해 확인했다"며 "AI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불법 유통이나 IP(지식재산권) 도용 우려를 낮춰 건전한 K-컨텐츠 생태계를 구축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