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 1위는 '전략 기획, 경영기획'… 마케팅, IT개발은 상대적으로 낮아
국내 헤드헌팅 채용 전문 사이트 '인재모아'가 '2023년 상반기 헤드헌팅 서비스를 통한 우수인재 채용 의뢰 동향 통계'를 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인재모아 회원사 소속 헤드헌터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2023년 상반기 기준 핵심인재를 영입하고자 하는 직무는 '전략기획, 경영기획'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사기획 파트가 전체적인 관리, 기획, 전략 업무를 담당하기 때문에 헤드헌팅 업계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다음으로 높은 순위는 연구개발 직무다. 타 직무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에 비해 연구개발 직무는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연구개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전년 동기 대비 영입 인기가 높아진 직무는 영업 직무와 재무, IR 직무, 법무(변호사) 직무다.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구인 비중이 낮아진 직무는 △마케팅 △인사 △IT 개발(웹, 응용프로그램) 분야다. IT 개발 직군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IT 개발 직군은 IT 스타트업계의 최근 상황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을 확률이 높아 당분간은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인재모아 관계자는 "특히 경기 침체로 마케팅, 홍보보다는 오히려 영업판로를 적극 개척하거나 영업활동을 강화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의지가 높았는데, 자금확보 및 주주, 주식 대응업무에 대한 이슈가 많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라며, "CEO 임원급의 채용건 역시 꾸준한 의뢰건수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핵심 직무들의 경우 전체적인 채용 축소와는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국내 경기가 어려워져 채용시장도 전반적으로 침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력직 우수인재를 대상으로 구인을 주로 하는 헤드헌팅 업계도 경기침체로 인한 인재 채용의 수요가 감소하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재모아는 한국서치펌협회 회원사가 모여 만든 경력직 전문 헤드헌팅 채용포털로, 지난해 9월 론칭했다. 고급 경력직 인재 채용을 위한 전문 플랫폼으로 한국서치펌협회 소속 헤드헌터가 2000명이 포진되어 있다. 이를 통해 구직자는 이력서 등록 한 번으로 적합하고 다양한 포지션 제안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헤드헌터에게만 정보가 노출되기 때문에 재직 중인 기업이나 유관 업계에 보안 유지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효율적으로 이직 제안을 받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인재모아 홈페이지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유정아기자 yuangela@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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