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를 앞둔 일부 대형 상장사 우선주들이 6일부터 정리매매에 들어가면서 주가 변동 폭을 키웠다. 삼성중공업우의 경우 이날 하루 동안에만 74% 가까이 내려 앉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삼성중공업우는 전일 대비 7만2500원(-73.53%) 하락한 2만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도 SK네트웍스우(-51.79%), 현대비앤지스틸우(-48.24%), DB하이텍1우(-28.17%) 등이 일제피 폭락했다. 다만 흥국화재2우B는 전거래일과 동일한 8050원에 보합 마감했다.

앞서 지난해 말 한국거래소는 이들 5개 우선주들을 상장주식 수 미달로 관리종목에 지정,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이익 배당과 잔여재산을 분배할 때 우선권을 가진 주식을 말한다.

지난 3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던 우선주들은 6일부터 14일까지 7거래일 간 정리매매 거쳐 오는 17일 증시에서 퇴출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제65조 및 제155조'에 따라 상장 주식 수가 20만주에 미치지 못하는 종목은 강제 상장 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2020년 삼성중공우가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일부 우선주들이 실적과 무관한 '우선주 상승 랠리'를 벌이자 금융당국이 우선주 관련 투자자 보호 강화방안을 발표하며 상장폐지 주식 수 요건을 기존 5만주에서 20만주로 상향한 바 있다.

이후 2023년 상반기 말에도 이들 종목의 상장주식 수가 20만 주를 밑돌자 6월30일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14일까지 7거래일 동안 정리매매를 거치게 된다.

정리매매란 상장폐지가 확정된 종목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제도를 의미한다. 정리매매 기간에는 가격제한폭(±30%)이 적용되지 않아 주가가 크게 변동하는 경향이 있다.

정리매매는 30분 동안 호가를 접수한 뒤 한꺼번에 주문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매매가 이뤄진다. 이를 악용해 일부 투자자들이 인위적으로 주가를 부양하는 사례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신하연기자

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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