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장관에 ‘10억원 손배소’ 당한 제보자 A씨, 트위터 통해 폭탄발언 “다급하게 걸려온 전화. 민주당사에 압수수색 들어와 국감이 취소됐단다” “믿어지지 않았다. 국감 도중 野 압수수색…그것도 법사위”
'청담동 술자리 의혹' 첼리스트 B씨. <온라인 커뮤니티>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보자 A씨 트위터>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공개 지지 의사를 밝혔던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보자 A씨가 자신이 폭로했던 녹취록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측에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을 주장하면서 '폭탄발언'을 쏟아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청담 게이트 녹취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전달된 날짜 2022년 10월 12일"이라며 "민주당은 2022년 마지막 법제사법위원회(이하 법사위) 국정감사(이하 국감) 때 한동훈 상대로 청담동 술자리 질의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운을 뗐다.
A씨는 "하지만 10월 24일 오전에 다급하게 걸려온 전화. 민주당사에 압수수색이 들어와 국감이 취소됐단다"라며 "믿어지지 않았다 국감 도중 야당 압수수색. 그것도 법사위"라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한동훈 법무장관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술자리 유무를 질의할 수 있는 유일한 날"이라면서 "다행히 오후 3시 국감은 급히 열렸고 전설이 된 한동훈 장관의 답을 들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뒤늦게 생각해보니 이미 녹취는 저 쪽으로 흘러들어 갔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었다"고 의구심을 품었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 A씨는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파생된 이른바 '뮨파'(문재인 전 대통령+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에 대해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밀정 짓을 해도 누구도 죄를 묻지 않는다"며 "우린 진보라는 꽤 있어 보이는 가면을 쓴 '밀정들의 전성시대'에 살고 있다"고 지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 캠프에 있다가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 선언한 정운현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공개 저격했다.
A씨는 "정운현 전 비서실장의 죄를 묻지 않으니, 그가 뻔뻔스럽게 총선 시기에 맞춰 돌아왔다. 진보는 밀정 때문에 망한다"며 '김진표가 임명한 국회사무처 2인자…국민의힘 입당해 총선 도전장'이라는 제하의 기사 캡처사진을 게재했다.
한동훈(왼쪽) 법무부 장관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디지털타임스 DB>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4월 한동훈 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해 고소·고발당한 김의겸 민주당 의원을 상대로 서면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김 의원 측으로부터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답변서를 받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답변서에는 김의겸 의원 측이 해당 의혹을 알게 된 경위와 국회에서 관련된 질문을 한 이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회 법사위 종합감사에서 '한 장관이 윤 대통령,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함께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 장관은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고, 지난해 12월 서울중앙지법에 김 의원과 해당 의혹을 최초 보도한 유튜브 채널, 제보자 A씨 등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한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가 김 의원 등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해 경찰이 현재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