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 대사안정성 높이는 플랫폼 개발
전립선암 치료제 유효물질 발굴 등 성과

한국화학연구원은 기존 표적 항암제로 치료할 수 없는 암을 치료하기 위한 '에텍(ATTEC)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표적 항암제나 치료제로 치료할 수 없는 질병 단백질을 분해하는 기술로 TPD(표적단백질분해)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은 프로테아좀 기전을 이용한 '프로탁', 리소좀 기전을 이용한 '에텍' 등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에텍 기술을 활용한 항암 타깃 화합물은 간에서 대부분 분해돼 약물로 살아남는 비중이 3.8%에 그쳐 대사 안정성이 매우 낮다. 대사 안정성을 높여야 약물로 활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대사 안정성을 90% 가까이 높일 수 있는 에텍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약물로 쓸 수 있는 물질을 개발할 수 있다. 특히 단백질 분해 유도막의 안쪽 단백질에 결합하는 'LL3 바인더'는 개발이 쉽지 않은데, 연구팀은 L3 바인더를 확보해 새로운 에텍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플랫폼은 질병 종류에 따라 워헤드(질병 유발 단백질에 결합되는 부위)만 바꿔 합성하면 된다.

연구팀은 이 플랫폼을 활용해 전립선암 치료제 유효물질을 도출했고, 희귀질환 치료제 등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영국 화학연 원장은 "앞으로 기술 성숙도를 높여 5년 이내 에텍 플랫폼 기술로 임상에 진입한 후보물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팀은 이날 에텍 플랫폼 기술을 제약바이오 기업 간 기술이전과 라이센싱 등을 지원하는 행사에서 소개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화학연은 기존 표적 항암제로 치료할 수 없는 암을 치료하기 위한 TPD 기술 중 '에텍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  화학연 제공
화학연은 기존 표적 항암제로 치료할 수 없는 암을 치료하기 위한 TPD 기술 중 '에텍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 화학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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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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