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만2000원에서 7만원으로 15% 하향 조정했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4일 종목 리포트를 통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4.8% 감소한 1500억원, 영업이익은 55.3% 줄어든 121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연구원은 "방영 에피소드가 107편에서 77편으로 전년 대비 30편 감소한 영향이 크다"면서 "편성 매출액은 TV 에피소드가 전년 대비 23편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11% 역성장, 판매 매출액은 OTT 에피소드 7편 감소에도 평균판매단가(ASP) 인상으로 소폭(4.5%)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OTT 채널 다각화로 동시 방영 에피소드가 전년 대비 4편(34편→38편) 늘어났지만 시청률 부진에 따른 인센티브 부재와 늘어난 판권 상각비가 고정비 역할을 하면서 영업이익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 하반기에는 에피소드 166편 방영이 예상된다. 편성 매출은 방영 에피소드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감소할 수 있지만, 판매 매출은 시즌제 오리지널 작품 출시로 평균 ASP가 전년 대비 30% 이상 상승하고 리쿱율(제작비용 대비 콘텐츠 공급 수익)이 높은 동시방영 에피소드 증가 효과로 전년 대비 성장할 것이라는 게 최 연구원 분석이다.
다만 불확실성이 상존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최 연구원은 "하반기 중국 진출, 미국 신규 시리즈 오더 확보 모멘텀이 존재한다"면서도 "정치적 이슈, 미국 작가 파업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수익 개선은 2024년부터 가시화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2024년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재계약 마진이 반영된다"면서 "연간 넷플릭스 오리지널 매출액 약 1000억원, 리쿱율 10% 개선으로 추정하여, 영업이익에 100억원 이상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