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소금빵 가격과 한국의 소금빵 가격을 비교하면서 한국의 높은 물가를 비판하는 글이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한국은 빵값·유제품 값이 얼토당토않게 비싸다"면서 주로 성토하는 반응을 보였다.

4일 디시인사이드의 한 네티즌은 이날 소금빵의 원조로 불리는 에히메현 야와타하마시에 있는 팡메종의 소금빵 가격이 110엔 (원화로 약 1050원) 정도라고 설명하면서 "한국은 3배 뻥튀기"라고 적었다. 같은 게시물 속에는 '시오빵(소금빵)' 가격표에 3300원이 적힌 사진이 첨부됐다. 소금빵 왼쪽에는 '소금빵 앙버터'도 있었는데 가격표는 5500원이 적혔다.

해당 게시물을 두고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한국인들은 진짜 서로 등쳐먹기 위해 사는 것 같다"고 했고, 다른 네티즌은 "한국 사람들은 너무 싸게 팔면 안 산다"며 소비행태를 비판했다. '일본은 오랫동안 물가가 거의 오르지 않았다', '일본이 밀가루 더 좋은 거 쓰고, 버터도 더 좋고, 우유도 북해산 우유가 더 좋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반론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일본 원조 소금빵은 맛이 없고 우리나라 것이 제일 맛있다"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성심당 소금빵은 1200에 팔고 맛도 좋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를 두고 한 네티즌이 "가끔 빵이 당기면 수서역에서 SRT를 타고 성심당에서 빵을 산 뒤 다시 수서로 간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이 글에는 "소금빵 하나 때문에 그렇게 해야 하느냐", "총 가격 보소", "빵 먹으러 대전까지 가느냐" 등의 답변이 달렸다.

한국의 빵 가격은 세계적으로 비싼 것으로 알려져있다.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은 지난 2019년 3월 세계 물가를 비싼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한국이 미국 뉴욕·덴마크 코펜하겐과 함께 공동으로 7위라고 설명하면서, 특히 1kg 빵 한 덩어리 평균 가격이 15.59달러(약 1만 7600원)로 상위 10개 도시 중 가장 비쌌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서울의 물가 자체가 비싸지만 특히 빵집들이 주로 몇 안 되는 프렌차이즈 중심인 점이나 수입에 의존하는 유통구조 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정부가 물가 안정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라면·제과·제빵 업체가 가격을 낮추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임재섭기자 yjs@dt.co.kr

지난달 28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빵이 진열되어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8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빵이 진열되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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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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