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이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멈췄다. 저렴한 매물이 소진된 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지방은 하락 폭이 줄어든 영향이다.

29일 한국부동산원이 6월 4주차(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0% 보합·전세가격은 0.03%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와 동일하게 0.04%의 상승폭을 보였다. 다만 일부 지역은 여전히 매수자-매도자 희망가격 격차가 유지되고 매물적체 지속돼 하락과 보합이 동시에 나타나는 양상이다. 서울 강북지역에선 마포구(0.11%)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마포구는 아현·염리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동구(0.02%)는 금호·옥수동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 또 광진구(0.02%)는 구의·광장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중구(-0.04%)는 신당동 중림동 위주로, 은평구(-0.02%)는 신사·응암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하는 등 지역별로 혼조세가 나타났다.

서울 강남지역에선 강서구(-0.03%)가 방화동 가양동 매물적체에 따라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반면 송파구(0.26%)는 잠실·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서초구(0.12%)는 반포·잠원동 위주로, 강남구(0.11%)는 역삼·대치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강남권 전체 상승폭이 유지됐다.



인천은 동구(-0.11%) 송림동 공급물량 영향으로, 계양구(-0.02%)는 효성·계산동 소형 평형 위주로 하락중이다. 인천 중구(0.19%)는 중산·운서동 (준)신축 위주로, 부평구(0.05%)는 삼산·부평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권에선 양주시(-0.28%)가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집값이 하락했다. 안성시(-0.28%)는 공도읍·당왕동 소형 평형 위주로, 동두천시(-0.17%)도 송내·지행동 위주로 하락했다.

반면 하남시(0.43%)는 덕풍·신장동 주요단지 위주로, 과천시(0.34%)는 급매물 소진되며 부림·중앙동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폭을 유지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4%) 대비 하락폭 축소됐다. 수도권(0.00%→0.02%)은 상승 전환, 서울(0.02%→0.04%)은 상승폭 확대, 지방(-0.08%→-0.08%)은 하락폭 유지(5대광역시(-0.10%→-0.10%), 8개도(-0.08%→-0.07%), 세종(0.12%→0.11%)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11%), 서울(0.04%), 경기(0.04%), 충북(0.01%)은 상승, 대구(-0.16%), 전북(-0.13%), 전남(-0.11%), 울산(-0.11%), 경남(-0.10%), 제주(-0.09%), 부산(-0.09%), 인천(-0.08%) 등은 하락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서울과 인천 아파트 가격이 월간 기준으로 16개월 만에 반등한 가운데 18일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값은 전달에 비해 0.01% 올랐다. 이는 지난해 2월 하락 전환한 이후 처음이다. 인천 아파트값 역시 0.04% 올랐다.  연합뉴스
서울과 인천 아파트 가격이 월간 기준으로 16개월 만에 반등한 가운데 18일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값은 전달에 비해 0.01% 올랐다. 이는 지난해 2월 하락 전환한 이후 처음이다. 인천 아파트값 역시 0.04% 올랐다. 연합뉴스
<한국부동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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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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