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前 의원 “우리 국민 절대다수의 반대를 ‘좌파 선동’이 만들어낸 ‘괴담’으로 치부해선 안 돼” “걸핏하면 ‘과학’ 외치며 방류에 찬성하는 이들도 ‘과학의 한계’ 다시 생각해야” “대통령·정부는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분명히 반대하기를 강력 촉구” 이언주 前 의원 “제정신인가? 국민 혈세로 국민들 건강·생업 위협하는 짓 지원하게” “문제 제기하는 국민들 입 틀어막고 협박하더니…알고 봤더니 그 돈을 ‘국민혈세’로 한다고?” “기가 차서 다들 가만히 있으니 아주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구나”
(왼쪽부터) 유승민 전 국회의원, 윤석열 대통령, 이언주 전 국회의원. <디지털타임스 DB, 대통령실 제공>
유승민, 이언주 전 국회의원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와 관련해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맹폭격'을 퍼부었다. 국민들 다수가 오염수 문제와 관련한 걱정을 내놓고 있는 상황 자체를 '괴담'으로 치부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승민 전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우리 국민 절대다수의 반대를 좌파의 선동이 만들어낸 괴담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며 "그런 자세야말로 국민을 개돼지로 취급하는 오만"이라고 운을 뗐다.
유 전 의원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걱정과 불안은 정당하다"며 "오염수 방류가 눈앞에 닥쳤는데 우리 정부는 찬성인지 반대인지 아직도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미 찬성으로 결론을 내리고 타이밍만 재고 있는 듯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찰단이 후쿠시마에 다녀온 지도 한 달이 지났는데, 하나 마나 한 중간 설명회만 한 번 하더니 시찰단은 행방불명"이라면서 "오염수 시료 채취도 못 하고 돌아온 시찰단이 어떤 과학적 검증을 했는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모든 상황을 종합하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조만간 오염수 방류에 찬성하는 최종보고서를 발표할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이를 근거로 오염수 방류에 찬성한다고 발표할 가능성이 99.9%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시찰단의 일본 방문 즈음에 실시한 여론조사들을 보면, 우리 국민의 약 85%가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반대한다"며 "걸핏하면 '과학'을 외치며 방류에 찬성하시는 이들도 '과학의 한계'를 다시 생각해야 한다. 원전의 폭발로 발생한 오염수 문제를 바다에 투기하는 것은 인류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것이니 과학자들도 겸손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끝으로 유 전 의원은 "우리 정부가 일본의 대변인인가. 도대체 누구에 대한 신의성실인가. 우리 정부가 왜 일본의 방류에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나. 대통령과 정부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분명히 반대하기를 강력 촉구한다"면서 "일본은 다른 방법들의 고비용 문제 때문에 가장 값싼 해양 방류를 하는 것이다. 우리 정부는 태평양 연안 국가들과 함께 그 비용을 분담해서라도 일본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언주 전 국회의원. <디지털타임스 DB>
이언주 전 의원도 같은 날 "제정신인가? 국민 혈세로 국민들 건강과 생업을 위협하는 짓을 지원하게. '환경안보'란 개념도 모르는 구나"라며 "(환경)안보, 환경주권 지키라고 했더니 침해하는데 앞장서고, 문제를 제기하는 국민들 입 틀어막고 협박하고 먹방하며 조롱하더니, 알고 봤더니 그 돈을 국민혈세로 한다고?"라고 직격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대응해 우리 정부가 177억원을 쓰기로 의결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이 전 의원은 "혈세는 주권자인 국민 거지 너희들 쌈짓돈이 아니다. 주인인 대한민국 국민을 배신하는 것도 모자라 국민들 혈세마저 그 배신행위에 쓰나"라면서 "기가 차서 다들 가만히 있으니 아주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구나. 어떻게 된 게 최소한 자기돈 갖고 홍보하는 염치조차 없나. 명백한 직권남용이고 헌법상 책무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럴까 봐 걱정해서 국정운영 역량이 안 된다고…나중에 다들 역사에 책임져야 할 거라고 외쳤지만…그래도 일말의 양심들은 있는 줄 알았는데…도저히 못 봐주겠다"며 "입장을 제대로 밝히고 국민들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라. 국민혈세로 그 짓을 한 놈들이 누군지 전부다 가려내 용서하지 말아야 한다. 국민의힘도, 공직자들도 양심이 있다면 정신 차려라. 이제는 자리니 공천이니 이권이니 다 넘어서 나라와 국민 편에서 행동해야 한다. 더 늦기 전에"라고 경고성 멘트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