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국제 위성 정보 사이트 '엔투요'에 나타난 광명성 4호의 고도는 전날 기준 200∼240㎞ 정도였다.
지난달 18일 광명성 4호의 고도는 325㎞ 수준이었고, 지난해 6월 22일에는 450㎞대에 있었다. 1년 새 고도가 최대 250㎞ 낮아진 것이다.
특히 최근 40일 사이에만 100㎞가량 떨어졌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광명성 4호가 소멸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 센터의 조너선 맥도웰 박사는 "광명성 4호가 소멸의 마지막 단계에 있으며 앞으로 며칠에서 몇 주 안에 대기권에 재진입할 것"이라며 "소형 위성인 만큼 지상에 도달하기 전 불타 소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광명성 4호의 고도가 낮아지는 이유는 궤도 비행 중 발생하는 마찰과 항력 때문이다. 미사일 전문가인 독일 ST애널리틱스의 마커스 실러 박사는 "주기적으로 고도 상승을 추진하는 '부스터 엔진'이 없는 광명성 4호의 낙하는 자연스런 일"이라며 "고도 200㎞로 접어든 단계라면 낙하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북한은 2016년 2월 7일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한 광명성 4호를 '지구관측위성'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성은 궤도 진입에는 성공했지만, 지상 기지국과 신호 송수신이 탐지된 적이 없어 '죽은 위성'으로 불린다.
2012년 12월 12일 발사한 '광명성 3호 2호기'도 '죽은 위성'이긴 하지만 현재 궤도를 돌고 있다. 광명성 4호보다 높은 고도로 쏘아 올려져 아직 소멸 단계는 아니지만, 유사하게 고도가 낮아지고 있다고 맥도웰 박사가 밝혔다. 광명성 3호 2호기는 지난해 6월 450∼500㎞ 고도를 유지하다가 최근에는 370∼380㎞로 떨어졌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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