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공식 사과를 요청했던 최원일 전 천안함장(예비역 대령)이 이재명 대표를 공개 저격한 후 '악플 테러'를 받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원일 전 함장은 이날 '그만하고 만납시다'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통해 "아주 조직적이네요. 이쯤에서 지지자들을 범죄자 그만 만들고 만나시죠. 악플러들은 끝날 때까지 고소합니다"라고 밝히며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을 요청했다.
앞서 지난 13일 최 전 함장은 디지털타임스와 단독 인터뷰에서 당시 악플러 200여명에 대해 법적대응 의사를 전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연장선상 대응으로 보인다.
최 전 함장은 본보 인터뷰에서 이 대표 등 지도부로부터 공식 사과를 현재까지 받지 못했다면서 "(그들의 막말에 대한) 사과가 없다는 것은 잘못한 것이 없다는 뜻이다. 입장이 없다는 것은 천안함 자폭, 함장이 부하를 죽였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뜻"이라며 씁쓸한 심경을 내비쳤다.
당시 인터뷰에서 최 전 함장은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법치국가"라며 "당연히 나라를 지킨 군인에 대한 명예훼손과 모욕행위는 국민과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대응할 것"이라고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권칠승 수석대변인, 일부 최고위원 등은 명예훼손과 모욕으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의 천안함 사건 막말 논란과 관련해 기사 댓글창 등을 통해 근거 없는 악플을 단 네티즌들에 대해서도 "심한 욕설과 명예훼손을 자행한 네티즌 200여명에 대해 집단 고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천안함유족회, 생존자회 등 시민단체와 결부해 대응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최 전 함장은 "천안함으로 정쟁을 하자는 것이 아니다. 그럴 생각 없다"면서 이번 사태가 '정쟁'으로 흘러갈 가능성과 관련 강한 우려를 표했다.
끝으로 최 전 함장은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라며 "이번 한 달만이라도 정쟁과 비방을 멈추고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들과, 지금 이 순간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는 분들을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