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주가가 26일 장 초반 급둥세를 보이고 있다. 역대 국내 최대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공사 수주를 따내면서 주가가 10% 가까이 치솟았다.
이날 오전 9시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건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5% 오른 4만2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이날 오전 9시4분에는 전 거래일 대비 15.36% 오른 4만4300원에 거래가가 형성됐다.
현대건설은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와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 패키지 1·4번 프로젝트 계약을 따냈다.
이번 사업은 한국 기업이 사우디에서 수주한 사업 가운데 역대 최대인 50억달러(약 6조400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올해 건설사들의 주택 착공 성과가 부진하면서 내년부터 건축·주택 부문 매출액이 하락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주택 사업 공백의 대안을 찾은 것으로 평가됐다.
강경태·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이번 수주 이후 현대건설의 별도 기준 플랜트 부문 수주 잔고는 11조6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수주가 가지는 의미는 내년 이후 외형 성장을 이뤄낼 먹거리를 올해 상반기 내 확보했다는 것"이라며 "상세 설계를 끝낸 내년 상반기 이후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