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마력 이상에 제로백 3.5초
포르쉐·벤츠·BMW에 도전장
"타이칸에 성능 뒤지지 않아"

아이오닉 5 N. 현대자동차 제공
아이오닉 5 N.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조만간 출시 예정인 고성능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N이 출시를 앞두고 글로벌 티져(예고 광고) 영상 뷰가 500만여회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국내 고성능 전기차 시장은 포르쉐와 벤츠·BMW 정도가 주도하고 있는데, 아이오닉 5 N이 가격뿐 아니라 성능 측면에서도 이들을 뛰어넘고 소비자들의 기대치를 채울지 관심이 쏠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N 월드와이드 채널에 올라온 아이오닉 5 N의 티저 영상 1~3편의 조회수는 전날까지 총 456만회로 집계됐다.

지난 3월30일 올라온 에피소드 1편은 177만회, 지난달 4일 공개된 에피소드 2편은 194만회를 각각 기록했으며 지난 23일 선보인 에피소드 3편은 론칭 3일 만에 85만회를 넘었다. 여기에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 공식 채널의 조회수를 더하면 500만회에 육박한다.

현재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를 소유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메르세데스 벤츠와 BWM 정도다. 대중 브랜드 중에서는 '아이오닉 N'을 내세운 현대차그룹이 사실상 처음이다.

아이오닉 5 N에 대한 주요 재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3초대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소요 시간)과 600마력 이상의 최고 출력을 예상하고 있다. 기아 EV6 GT의 경우 제로백 3.5초에 최고 출력은 585마력인데, 이를 뛰어넘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영상에서 공개된 아이오닉 5 N은 위장막을 쓴 채 설원을 질주하는 모습, 현대차 남양 연구소 서킷와 서울 일대를 질주하는 모습,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을 질주하는 모습이 담겼다. 서킷 내에서 드리프트 장면도 연출했는데, 전자 자세 제어 장치를 해제하고 동력을 뒷바퀴로 집중해 드리프트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줘 자동차 마니아들의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영상 내내 들려오는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는 아이오닉 5 N에 탑재된 고성능 가상 전자 엔진 사운드의 매력을 뿜어내는 동시에 트랙 주행 능력을 과시한다.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고성능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조금씩 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벤츠코리아가 선보인 AMG EQS의 경우 2억원을 넘지만 올 들어서만 24대가 팔렸고, BMW의 i4 M은 1억원을 육박하는 가격에도 올해(5월 말 기준) 195대가 판매됐다. 1억~2억원대의 포르쉐 타이칸 라인업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528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수입 고성능 전기차와의 정면 대결을 자신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최근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아이오닉 5 N에 대해 "포르쉐 타이칸과 시연해보면 고성능 성능이 뒤지지 않는다. 오히려 고속 주행 때 출력 저하가 훨씬 유리하다"며 "이보다 훨씬 가치있는 차를 제공한다고 하면 고객 입장에서는 지불가치가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5 N은 전동화 전환 핵심 전략인 '현대 모터 웨이'의 실행을 알리는 상징적인 모델"이라며 "혁신적인 전동화 기술력으로 고성능을 실현하면서 동시에 '코너링 악동, 일상의 스포츠카, 레이스 트랙 주행 능력'이라는 N 브랜드 퍼포먼스 비전의 3대 요소를 계승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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