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극찬하면서 "국회 교섭단체 민주당 대표연설에는 '이재명 대표의 선언'이 담겼다"며 "'시작할 때가 왔구나' 결의를 다진다. 찡한 마음이 교차한다. 그간 견뎌 내느라 얼마나 고단했을까"라고 연민의 감정을 드러냈다.
민형배 의원은 21일 "'압구정'(압수수색·구속기소·정쟁) 정권에 맞서는 이재명의 결기"라는 제하의 글에서 이재명 대표의 "이제 그 빌미마저 주지 않겠다. 저를 향한 저들의 시도를 용인하지 않겠다. 저에 대한 정치수사에 대해서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다. 제 발로 출석해서 검찰의 무도함을 밝히겠다. 압수수색, 구속기소, 정쟁만 일삼는 무도한 '압구정' 정권의 실상을 국민들께 드러내겠다"는 발언을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
민 의원은 "'이재명 선언'에서 세 가지를 읽는다"며 "첫째, 검사 독재정권의 억지 공격을 무력화하겠단 것이다. 더 이상 그들의 권모술수가 통하지 않도록, 자기 몸을 던져 방어해내겠단 말이다. 맨몸으로~!"라고 주장했다.
그는 "둘째, 민주당의 난국을 타개하겠다는 결기"라면서 "실체가 없는 '사법리스크'와 '방탄 프레임'으로 안팎에서 발목 잡히고 스텝 꼬였던 지금까지 민주당, 부인할 수 없다. 이젠 그럴 일 없다는 선포다. 어제의 민주당과 결별이야~!"라고 적었다.
이어 "셋째, 앞으로 '이재명답게 싸우겠다'는 의지 천명"이라며 "네, 그가 누굽니까. 주권자 시민의 가장 예리한 검, 믿고 맡길 수 있는 전사 아닌가. 압구정 정권 썩 물렀거라~!"고 희열에 찬 반응을 보였다.
끝으로 "국민의힘과 비교하지 않겠다. 치열한 혁신으로 어제의 민주당과 경쟁하겠다"는 이 대표의 말을 언급하며 민 의원은 "절절한 일성에서 그의 결기를 본다"면서 "배수진을 치고 맨몸으로 최전방에 나선 선봉장 이재명, 민주당이 그와 함께 싸우러 나서면 승리할 수 있다.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 <디지털타임스 DB, 민주당 제공>
앞서 전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국회 본회의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 대표는 불체포특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지난 대선 때를 비롯해 여러 차례 약속했고, 그런데도 또 약속을 어기고 본인 사건을 포함해 민주당 사건에 대해 실제로 방탄을 하셨다"며 "중요한 건 말이 아니라 실천"이라고 비판했다.
한동훈 장관은 "현행법상 불체포특권 포기를 실천하기 위한 방법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방탄 국회를 열지 않거나 당론으로 가결시키는 것밖에 없다"며 "어떤 것을 하시겠다는 건지 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이 늦었다는 일부의 지적과 관련해선 "언론에서 할 수 있는 비판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본인에 대한 사건 체포동의안이 부결돼 불구속기소까지 돼 있는 상황에서 본인에 대해서 새로운 범죄로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것을 본인이 스스로 가정하시면서 하신 말씀이라 제가 거기서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