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T5 트림 150만원 더 내야… XM3 하이브리드 88만원↑
이달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신차구입 소비자 부담 가중될 듯

KG모빌리티 토레스. KG모빌리티 제공
KG모빌리티 토레스. KG모빌리티 제공


KG모빌리티(옛 쌍용차)가 출시 1년도 안된 신형 모델 토레스의 가격을 100여만원가량 또 올렸다. 르노코리아는 출시한 지 반년 된 XM3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을 수십만원가량 인상했다.

완성차 업체들이 가격 인상 행렬이 또 다시 이어지고 있다. 다음달부터는 개별소비세(이하 개소세) 인하도 종료되기 때문에 신차를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부담이 한층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토레스 출고가격을 T5 트림(개소세 3.5% 적용) 2830만원, T7 트림 3150만원으로 각각 책정했다. 이는 올 초보다 30만~70만원가량 오른 가격이다. 작년 6월 토레스 출시 이후 KG는 올해 초 50만~60만원 가량 가격을 올렸는데, 또 한 차례 가격을 올린 것이다.

여기에 다음달부터는 개소세가 5%로 적용되기 때문에 인상폭은 더 커진다. KG모빌리티가 제시한 가격표에 따르면 T5 트림은 개소세 5%가 적용될 경우 현재 가격보다 53만원, T7은 59만원 각각 비싸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적용하면 소비자들은 1년 전보다 150만원가량 돈을 더 내야 차를 살 수 있다.

르노코리아의 경우 XM3·QM6 등의 가격을 올렸다. XM3 하이브리드(HEV)의 경우 RE 트림이 3141만원, 인스파이어 트림은 3396만원으로, 작년 10월 국내 첫 출시 당시보다 47만원, 88만원 각각 인상한 가격이다.

역시 개소세 3.5% 적용과 친환경차 세제혜택을 반영한 가격인 만큼, 개소세 5%를 적용하면 소비자 부담은 더 늘어난다.

QM6의 경우 지난 3월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되면서 주력인 LPG 모델의 최상위 프리미에르 트림, 3.5% 개소세 적용 기준 가격이 3765만원으로 이전보다 260만원이나 비싸졌다. LE·RE 시그니처 트림은 LE·RE 트림으로 명칭이 바뀌면서 가격이 131만~183만원 올랐다.

반면 GM 한국사업장의 경우 올해 초 선보인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비롯해 트레일블레이저, 볼트 EV·EUV 등의 가격을 작년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다. 기아의 경우 현재 이달부터 개소세 5%가 반영된 가격표를 반영하며 선대응에 나서고 있다.

소비자들의 신차 가격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장 출고가격 4200만원인 그랜저의 경우 탄력세율 종료와 과세표준 하향조정 등을 감안하면 최종 36만원의 세를 더 부담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2018년 7월부터 내수 활성화를 위해 적용한 자동차 개소세율 3.5% 인하 조치를 이달 말 종료한다.

완성차 업체들은 원자재 가격 인상에 더해 신형 모델 출시에 따른 안전·편의사양을 강화하면서 출고가격이 일부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 들어 주요 원자재 가격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보다는 마진을 더 늘리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달 초 기준 철광석 1톤당 104.35달러로 작년 말보다 11.1%, 플라스틱의 주 원료인 나프타 가격은 1톤당 563.25달러로 13.2% 각각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차 가격의 경우 원자재 가격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데, 시차를 두기 때문에 최근 가격이 떨어진다고 해서 곧바로 반영되지는 않는다"며 "연식·부분변경 모델의 경우 새로운 안전·편의사양이 적용되는 만큼 차량 가격에도 반영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XM3 E-테크 하이브리드. 르노코리아자동차 홈페이지
XM3 E-테크 하이브리드. 르노코리아자동차 홈페이지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장우진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