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맞벌이·임산부·다자녀 집안 일 무료로 도와드려요"

회당 4회씩 총 6회 무료 이용 가능
서울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하나로 임산부, 맞벌이, 다자녀 가정의 가사노동 부담을 덜어줄 '서울형 가사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형 가사서비스는 임산부 가정은 안전한 출산에 집중하고, 맞벌이나 다자녀 가정은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청소, 설거지, 빨래 같은 집안일을 도와주는 사업이다. 회당 4시간씩 총 6회 가사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총 64억6000만원을 투자해 25개 전 자치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임산부, 맞벌이, 다자녀 가정 약 1만3000가구를 지원한다. 본인 또는 가족의 장애나 질병 등으로 돌봄 공백이 발생한 가구를 우선 지원한다.

고용노동부 인증을 받은 가사서비스 업체를 권역별로 선정해 품질을 관리한다. 가사관리사가 가정에 방문해 청소와 설거지, 세탁, 쓰레기 배출 등을 제공한다. 선정된 가구에는 총 6회의 가사서비스를 제공하며 이용요금은 무료다. 해당 서비스는 11월 말까지 모두 사용해야 한다.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서울형 가사서비스를 신청 받고, 서비스는 다음 달부터 이용할 수 있다. 신청은 서울시 가족센터 홈페이지 또는 서울형 가사서비스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지원내용과 신청자격 등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엄마아빠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니 임신, 출산 가정은 가사노동의 어려움을, 영유아 가정은 육아로 인해 부족한 개인시간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며 "양육과 가사 노동에 지친 엄마아빠들이 조금이라도 여유시간을 갖고 아이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