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행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전월 대비 상승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연 3.50%)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이를 지표로 사용하는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등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6월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연내에 두차례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국은행도 이로 인한 한·미 간 금리격차를 줄이기 위해 동결해온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시중 금리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할 가능성도 크다.
15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5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4월(3.44%)보다 0.12%포인트(p) 상승한 3.56%로 집계됐다. 코픽스는 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다. 코픽스가 오르면 은행이 높은 이자를 내고 돈을 확보해야 한다.
같은 기간 잔액 기준 코픽스는 3.73%에서 3.76%로 0.03%p 상승했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3.14%)는 0.05%p 올랐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지만,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 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중 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이미선기자 alread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