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가 보여주는 철근이 설치 되어야하는 원래 모습. [SBS 8 NEWS 보도화면 캡처]
A씨가 보여주는 철근이 설치 되어야하는 원래 모습. [SBS 8 NEWS 보도화면 캡처]
지난 4월 철근을 설계대로 넣지 않아 무너진 인천 지하주차장 사건과 같이 경기도 이천의 한 신축 아파트가 첫 설계와 달리 철근을 다 넣지 않고 타설이 끝나 입주 예정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14일 방송된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경기도 이천의 880세대 규모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의 작업자 A씨는 시공사가 부실 시공을 했다며 당국에 신고를 했다. 기존 설계와 달리 철근이 무더기로 빠졌음에도 콘크리트 타설을 마쳤다는 내용이였다.

A씨는 "(철근이) 세로,가로, 그다음에 경사로도 또 있어야 한다. 그런데 아무것도 안 된 상태에서 90% 정도는 이미 타설이 끝나버렸다"라며 시공 완료 전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시공사 관계자는 "인천 지하주차장 철근누락사고처럼 문제가 될 만한 큰 수준은 아니고, 쉽게 말하면 보강 철근 정도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인허가 기관이 이천시청도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부분이 발견됐지만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며 "근 누락이라는 부분에 띠 철근(Tie bar)을 넣는 대신 수평철근과 수직 철근을 직접 엮은 것이다"고 밝혔다.

반면 입주 예정자들은 초반과 달라진 설계에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4월 무너진 인천 검단신도시의 신축아파트 지하주차장도 감리 과정에서 또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초음파를 이용해 콘크리트 내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철근 일부가 누락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러한 이유로 첨단 장비 활용을 의무화하는 등 안전 검증 매뉴얼을 개선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조서현기자 rlayan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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