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디지털타임스 DB, 박지현 SNS>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디지털타임스 DB, 박지현 SNS>
최근 전국을 순회하며 지지자들과 활발한 소통 정치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확 바뀐' 얼굴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전국 순회 북토크 인천편 후기'를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박 전 위원장은 그간의 캐주얼한 복장과 달리 순백의 정장을 입고 있어 이목을 사로잡았다. 또 이전의 앳된 모습은 사라지고 성숙한 외모를 선보여 많은 네티즌들의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에서 박 전 위원장은 "인천 시민분들의 열띤 참여에, 2시간 내내 저도 들떠서 진행했던 인천 북 토크 행사였다"면서 "대부분 참여자분들께서 적극적으로 좋은 의견들을 이야기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에서 저를 지지해주시고, 또 활동해주시는 시민단체 분들의 감동적인 인사말을 전해들었다"며 "마지막에 꼬옥 안아주신 그 품의 온기가 여전히 남아있다. 제가 인천에서 받아온 그 온정을 여러분들과도 나눠본다"고 북 토크 행사에서 지지자들과 소통한 내용을 올렸다.

박 전 위원장은 지지자들과 크게 2가지 주제로 대화를 나눈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이 ○○○○○라서 좋다', '나는 △△△△△한 인천에서 살고 싶다' 등이다.

특히 그는 '터놓고 QnA_시민들이 박지현에게 묻는 질문'이라는 코너를 적었다. 시민들과 나눈 질의응답은 다음과 같다. '정치가 저열하다는 말을 듣는데, 팀 박지현의 돌파 비기, 무기는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박 전 위원장은 "제가 들었던 강의 중 기억에 남는 게, 정치인에겐 '도'와 '술'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의 제도권 정치인 대부분에겐 오로지 '술'만 남아 있다는 내용이었다"며 "'도'도 중요하지만, 도에 기반한 술을 갖추는 게 필요하다"는 답을 내놨다. 이어 "어떤 선택을 함에 있어 그 과정이 정당하지 않다면,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피해를 끼친다면 그것만큼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원칙을 바로 세우는 게 중요하다"면서 "저열한 정치권을 돌파할 수 있는 방안은 즐거움인 것 같다. 서로가 동료가 돼 즐거운 활동을 하는 것이 꾸준히 함께하는 동력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박지현 SNS>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박지현 SNS>
한 시민이 '나중에 어떤 인물로 기억에 남길 바라시는지요?'라고 묻자, 박 전 위원장은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 변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 결국 변화를 만들어낸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답했다.

'좋은 정치인의 기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라는 물음엔 "공동체의 안전과 공동체의 이익을 중요시하는 사람이 정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며 "이타심을 가지고 공감하는 능력을 가지고 경청하는 사람이 저는 좋은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여성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올까요?'라는 질문에 박 전 위원장은 "저 혼자서는 그런 세상을 결코 만들 수 없다. 여성이 안전한 사회는 결국 남성도 안전한 사회고, 우리 모두가 안전한 사회인 거지 않나"라며 "여성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온다고 믿음을 가지고 우리가 함께 안전한 사회를 같이 만들어갔으면 좋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끝으로 박 전 위원장은 자신이 시민들에게 던지는 2가지 질문도 언급했다. 첫 번째는 '지금의 정치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두 번째는 '당신이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을 뽑지 않는다면, 그 이유는?' 등이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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