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3'는 지난해 6월 펀더풀을 통해 투자를 유치했다. 해당 공모는 '범죄도시2' 개봉 시점과 맞물려 진행돼 1시간 만에 목표 투자 금액인 1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이는 단순히 제작비를 모집한다는 개념을 넘어 제작 단계부터 영화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시사회, 예매권 이벤트 등 지속적인 마케팅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펀더풀 측은 설명했다.
영화 흥행 성과에 따른 손익을 배당하는 구조로 설계된 투자 상품인 만큼 투자자들도 적극적으로 입소문을 내며 2차 바이럴 효과까지 만들어졌다.
상품마다 최소투자금액이 다른데, '범죄도시3' 투자 상품은 최소 투자금액이 50만원이었다. 일반 투자자는 상품별로 500만원, 적격 투자자(연봉 1억원 이상 등 기준 충족 시)는 1000만원, 전문투자자는 제한없이 투자가 가능하다.
콘텐츠 사업자는 필요한 자금을 온라인 채널을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모으며 동시에 마케팅 효과까지 얻을 수 있고, 투자자는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투자할 수 있게 함으로써 경제적 손익과 새로운 경험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펀더풀 관계자는 "아직 범죄도시3 투자의 수익률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과거 2억원을 공모로 모집해 투자했고 관객 210만명 이상 모은 영화 '씽크홀'의 경우 투자 수익률은 14%가 넘었다"라고 말했다.
윤성욱 펀더풀 대표는 "단순히 한 영화의 성공이 아닌 한국 영화 투자 시장이 다시 활성화될 수 있는 기점을 만들어 준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며 "콘텐츠 사업자가 독립적인 자금 조달 능력을 갖춰 콘텐츠 자체에만 집중하면 콘텐츠 퀄리티가 높아질 것이고, 이는 곧 더 많은 소비자의 흐름을 만들어낼 것이다"라고 전했다.
펀더풀은 2021년 2월 금융위원회 정식 인가 등록을 완료한 국내 유일의 'K-콘텐츠' 투자 플랫폼으로, 서비스 론칭 이후 2년 연속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영화, 전시, 공연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콘텐츠에 최적화된 투자 상품을 설계해 누구나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중개하고 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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