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야 성향의 개그맨 서승만씨가 최근 리더십 논란으로 고초를 치르고 있는 이재명 더불민주당 대표를 향해 "당원 77.77%가 뽑은 당대표를 무슨 자격으로 내려오라는 거냐?"라고 적극 두둔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승만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리더십 어쩌고 발광하겠네…겁먹은 개처럼 상대에게는 꼬리 감추고"라며 이같은 글을 게재했다.
앞서 전날 서승만씨는 "추 장군님~ 적들이 난리네요…"라는 글을 쓰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소환하기도 했다.
최근 이재명 대표는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을 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이래경 이사장이 '천안함 자폭' 발언 논란 외에도 과거 수위 높은 정치발언을 쏟아냈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특히 이 이사장은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강경론자이자, 강경 친(親) 이재명계 인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표가 경기지사이던 시절 '이재명 지키기' 운동을 직접 제안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월 10일 이 이사장은 북한의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해 "자폭된 천안함 사건을 조작해 남북관계를 파탄 낸 미 패권 세력들"이라며 미국이 천안함 사건을 조작했다는 발언을 했다. 천안함은 자폭됐는데 미국이 피격된 것처럼 조작했다는 주장이다.
지난달 22일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이) 방류를 부추기며 면죄부를 제공할 사찰단의 눈가림 파견을 결정해놓고 이들의 명단과 동선 그리고 조사 내용조차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어찌 이런 자가 이 시점에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란 말인가!"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국격이 무너지는 상황이 코미디로 웃어넘기기엔 너무나 심각하다"면서 "주권자로서 우리는 퇴진 요구를 넘어 국가수반으로서 역사적 범죄적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윤 대통령을 공개 저격하기도 했다.
개그맨 서승만씨. <서승만 SNS>
서승만씨는 그간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적극적으로 드러내왔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학위논문 표절 논란 당시 '저승사자복'을 입고 1인 시위에 나서 주목을 끌기도 했다.
당시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대학교 앞에서 저승사자복을 입고 피켓시위에 나선 사진과 함께 "뭐라도 해야 될 것 같았다"는 내용의 글을 썼다. 일부 네티즌들이 자신을 향해 저격성 댓글을 쏟아내자, "생각 좀 하고 살자"면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서씨가 공개한 사진 속 피켓들에는 '국민대 출신 박사라 죄송하다', '공정과 상식이 있다면 김건희 논문 표절 재조사 회의록 즉각 공개하라' 등의 문구가 담겼다.
이와 함께 서씨는 "함께한 동기 신용규 박사가 말하길 '지도 교수가 서승만은 유명하니 진짜 빈틈 없이 논문을 써야한다'고 했다"면서 "총장을 만나려고 시도했지만 만날 수 없었다. 총장님 죄 지은 게 있나 보다"고 주장했다.서씨는 지난 2019년 9월 '고령운전자 사고 감소 대책'을 연구한 논문으로 국민대 일반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바 있다. 또 동대학에서 영상미디어 부문(영화연출) 석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서씨 또한 같은 국민대에서 학위를 취득한 만큼, 김 여사 논문에 관한 학교 측의 재조사 결과에 부당함을 느껴 시위에 나선 것으로 추정됐다.
그는 자신의 1인 피켓시위가 언론보도를 통해 화제가 되자, "워메? 이거 머여…? OO일보까지 기사를 썼네? OOO(방송사) 기사는 댓글이 1400개가 넘어요…"라면서 "그 와중에 '개그나 하라', '별게 다 O랄이네?' 등등 욕하는 사람들도 있네요ㅋㅋ 머리는 그냥 장식품인 사람들…생각 좀 하고 살자!"는 글을 남기며 자신을 비판하는 네티즌들에게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